• 스윙키즈

  • 코리안저널미디어사업부

home > 뉴스 > 휴스턴

김정은 이례적인 화해무드, 얼마나 믿어야 하나

  • 코리안저널
  • 조회 188
  • 2018.03.09 07:26
▲ 北선전매체‘노동신문’의 6일자 1면. 김정은과 대북특사의 만남으로 도배했다.(北선전매체 화면캡쳐)
 
휴스턴 동포들,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가지고 지켜보자는 입장
 
문재인 대북특사가 지난 3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다음 달 말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6개 항으로 구성된 언론발표문을 지난 6일 발표했다.
오는 4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긴장완화를 위한 핫라인 개설, 북측의 비핵화의지 확인, 북의 미국과의 대화를 통한 미북 관계정상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이례적인 태도와 관련해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로 인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북한 선제 타격설까지 나돌며 조국이 전쟁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해오고 있던 휴스턴 동포사회는 이번 대북방문결과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
“황당하다”
하호영 노인회장은 북한의 이례적인 태도변화에 대해 “황당하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하 회장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면 한반도 비핵화를 하겠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며 “누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할 것이며 북한이면 북한이지 핵이 없는 남한까지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하 회장은 “북한헌법에 남한의 공산화가 명시되어있다. 헌법을 무시하는 듯한 북한의 태도가 사기극임을 보여주는 근거다”라고 말하며 ‘완전한 사기극’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수작부리는 것이다”
정태환 베트남참전 전우회장은 이번 북한의 비핵화 언급에 대해 “역사적으로 북한은 약속을 이행한 적이 없다. 한반도에 평화가 곧 다가올 것처럼 화해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북한이 핵 마무리를 위한 시간 끌기인지 아닌지는 두고 볼 일이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영하지만 진정성은…”
김형선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간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는 분명 환영 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대북압박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궁지에 몰린 북한이 내놓는 카드라는 생각이 든다. 북한의 진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위원들 중 일부는 대북특사를 통한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낸 문재인정부에 대해 축하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왔으나 일단은 북한의 진정성 여부를 염두에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평화위해 한번 더 속아도…”
휴스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K씨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노력의 성과가 제대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매번 속아왔다고 하지만 이번처럼 이례적인 입장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나선 적은 없다. 어쩌면 한반도 평화구축의 기회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6.25 전쟁을 겪은 세대가 많은 휴스턴 동포들의 북한의 급작스런 태도변화에 대해 “믿을 수 없다”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다. 대북특사들이 북한 방문결과를 들고 미북대화 중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도 “미국이 북한을 믿을 수 있을 까”하는 의구심들을 내 비치면서도 트럼프정부의 북한 선제공격에 대한 염려는 여전했다.
<김상주 기자>
ⓒ 코리안저널 휴스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