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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KCC 통합]통합추진위 구성 가시화

  • 코리안저널
  • 조회 86
  • 2018.04.13 06:44
통합과정 잡음 줄이고 동포사회 의견 수렴 힘써야 
16일 한인회 첫 이사회에서 구체적 논의
 
신창하 31대 휴스턴 한인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앞에서 공약했던 한인회와 KCC(이사장 신창하, Korean Community Center)와의 통합이 다음주 한인회 이사회에서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신창하 한인회장은 12일,13일 본지와 가진 두차례의 인터뷰에서 한인회 KCC 통합을 본격적으로 협의하고 추진하기 위해 가칭‘통합추진위원회’를 양 단체 동수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의 수는 8~1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추진위원회의 구성은 KCC 이사회에서도 1차 논의가 있었으며, 오는 16일 월요일에 열릴 31대 한인회 첫번째 이사회에서도 정식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2015년 5월 한인회관 소유권 분쟁의 원천적 해결을 위해 안권 前 한인학교 이사장이 최초 제안하고 협상 테이블에 올렸던 한인회-KCC-한인학교 3단체 통합이 2016년 KCC 한인학교간 1단계 통합을 이룩한데 이어, 한인회-KCC 통합이라는 최종 국면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이러한 통합 논의는 과거 2008년에도 당시 한인회(회장 헬렌장)와 복지회(KCC의 前身, 회장 이선길)간에도 추진되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고 2015년에도 변재성 한인회장과 의견차를 줄이지 못하고 KCC-한인학교 2단체만의 통합에 그쳤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현재 신창하 한인회장은 KCC의 이사장직도 겸하고 있으며, 심완성 수석부회장과 함께 KCC-한인학교 통합 협상때 KCC측 대표도 맡았던적이 있어 그 어느때보다 통합 실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하겠다.  
통합통해 부족한 
재원 · 인력 문제 해결

신창하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현재 한인단체의 기부율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로 싸우지 말고 외부의 그랜트를 받는데 힘쓰며, 활동 예산에 대한 지나친 회장 의존도를 줄이고 민주적인 의견 수렴 절차와 투명한 회계 운영 방식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고질적인 부족한 재원 문제와 자원봉사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표단체인 한인회를 중심으로 유사 단체들을 통합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따라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이후부터 KCC는 한인회관을 잘 관리 운영하고 문화원과 한인학교의 활동을 후원하는데만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인회관을 잘 관리 운영하고, 그랜트를 신청하고 받아오는데 필요한 유급전문인력도 현재 KCC의 힘만 가지고는 어렵지만 한인회를 중심으로 단체들을 통합해서 서로 화합해 노력하면 한인사회에서 유급 인력의 채용을 위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신창하 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통합 수순 어떻게 진행되나?
통합 절차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두 단체의 정관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통합 한인회의 정관을 만들기 위해 한인변호사가 파트너로 있는 법무법인들이 각각 한인회와 KCC와 계약서를 체결하게 된다. 한인회측은 Sidley Austin사의 Anna Ha 파트너가, KCC 측은 Gardere사의 Eunice Song 파트너가 각각 맡는다. 이들은 아시안 아메리칸 변호사협회의 Andrew Kim 변호사를 통해 무료로 정관 검토 및 통합 협정문, 통합 정관 작성에 나서주기로 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통합안은 16일 한인회 이사회에서 구성이 결정될 예정인 ‘통합추진위원회(Joint Merger Committee) 가 맡는다.
총 8명~10명 이내로 구성될 통합추진위원으로 KCC 측에서는 심완성, 윤건치, 폴 윤 전 한인회장 등이 논의 중이며, 한인회 측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인선이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전직 한인회장 일부와 한인 변호사들을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구상중이라고 한다.
신창하 회장에 따르면, 4월 말 전에 확정될 통합추진위원회가 자체 논의를 거쳐 두 단체 통합안의 골조를 마련하고 난 후, 이 안을 토대로 한 ·두차례의 공청회(Town Hall Meeting)를 가지면서 한인사회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 과정을 모두 거쳐 6월말 ‘통합안’이 완료되면 공고를 거쳐 7월 말 경에는 한인회 회원 투표를 통과하고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통합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인회 인수인계, 이사회 구성, 집행부 발족 서둘러야
통합 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이번 인터뷰가 처음이지만, 실제 통합을 이룰때까지 넘어야할 산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우선 취임후 40여일이 지나도록 한인회 구성과 본격적인 가동이 늦어지고 있다.
한인회 인수인계와 31대 한인회 이사회 구성, 집행부의 역할 분담과 가동이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연이은 부재 상황으로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늦어져 있다. 비록 30대 한인회와 31대가 조속한 인수인계 원칙에는 이미 구두로 합의한 상황이고 현재 30대 한인회 내부 감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더욱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사회의 구성과 발족 역시 당초 예정되었던 11일에서 16일로 한차례 연기되었다. 임원 이사와 6개 한인단체 파견 이사 등 통합에 관련돼 중요한 결정을 내릴 한인회 이사회의 정식 발족이 시급하다.
통합 정관, 명칭, 정회원제, 이사장제 정비 등 
굵직한 논제 산적

통합 일정은 일단 나왔지만 그전까지 논의되어야 할 것들을 떠올리면 그렇게 충분한 일정은 아니다. 통합 작업은 단순히 통합 단체를 형식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1.5세대, 2세대들로 이어가야할 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한인회의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한인회의 영문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도 심각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바람직한 통합을 위해서 통합 과정의 잡음은 최대한으로 줄이고, 동포사회의 의견은 최대한 수렴하는 자세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이는 통합을 추진하는 31대 한인회뿐 아니라 통합에 관심있는 휴스턴 동포 누구라도 먼저 유념해야 할 전제조건이라고 생각된다.  
<양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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