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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결산보고]스퀘어핏당 55불 건축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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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8
  • 2018.06.09 06:00
8년 늦은 결산 명백한 잘못, 불필요한 오해 부풀린 측면 커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 ‘휴스턴 한인회관 건립 결산 보고’의 주요 내용이 이번주 본지를 통해 공고되었다. KCC(이사장 신창하)가 7일 언론사에 보내온 메일에 따르면 심완성 이사와 현용식 회계사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언론사들에 배포되었던 결산 보고서 중 일부 엑셀 수식에 오류가 있었던 부분 등을 재검토.수정한 최종본을 전달하고 이를 공표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A58, A59면 참조)
이번에 공표되는 내용은 Cash Inflow, Cash Outflow, 건축비 요약, 기부자명단/금액 등이다. 나머지 자료들 중 결산보고서 전문(全文)은 스캔작업이 끝나는대로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되며, 각종 영수증, 회의 자료 등 1차 자료들은 KCC에 신청을 통해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건축비 요약 자료’에 보면 현재의 한인회관 건물을 구매하는데 5십만65불이 들었으며, 건축비는 92만5천1백2불, 그외 설계비, 보험, 이자 비용 등을 포함 총 1백5십만4천46불의 경비가 지출되었다.
이번 결산보고에 사용된 1차 자료들 중 2009년 10월 15일 현 한인회관 건물의 구입을 결정할 당시 복지회 회의록을 보면 “매입 예정 건물은 허리케인 아이크에 피해를 입은 상태로 있기 때문에 이를 개보수 하는데 약 50만불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되어 있으며 “14,718SF의 건물을 50만불에 매입하는 계약을 10월 7일 체결하고 계약금 2만불을 지급한 상태에서 11월 6일 최종 매입의사를 전달하는 계획에 대한 추인을 승인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당초 이렇게 50만불 정도로 예상했던 리모델링 비용은 두 차례의 공사입찰공고가 유찰된 후 오성건설이 참여할 당시 $8십8만5천98불로 결정되었으며, 2010년 6월 29일부터 시작된 공사는 당초 예정보다 51일이 늦어진 2011년 2월 18일에 완료되었다. 
공기 지연의 이유에 대해 오성건설측은 우천, 외관벽 공사, 설계도면상 인테리어 Celing high - 16인치 차이, 키친후드 위치 변동, 바닥 지반 상태불량, 주차장 공사, 스프링쿨러, 화재예방시스템, 계단 공사, 건물 외벽 침수로 인한 건물 내장 전체의 곰팡이 제거 작업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같은 자료는 2015년 1월 23일자 본지에 게재된 오성건설 측의 입장으로 이번 결산보고서에 참고자료로도 첨부되었다.
건축비가 최초 예상했던 50만불보다 두 배에 가까운 92만불이 들었던 점에 대해 당시 건축위원회 관계자들은 휴스턴 한인학교가 사용할 예정이 되면서 학교 건물로서 요구받는 사항이 늘어나 추가 수정 요구들이 늘어난 까닭이라고 답했다. 총 32차례가 넘는 수정요구들은 대부분 휴스턴 시에서 요구한 것들로 이에 대해서는 매주 열린 건축위원회 회의에서 변경 사항을 토의, 결정하고 오성건설측에 수정 지시를 한 것으로 증언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회의록과 수정 지시 내용, 수정 내용에 대한 인보이스, 경비 지급 내역 등이 자료로 남아 있다.
해리스카운티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한인회관의 건물 면적은 16,804 스퀘어핏이고 부지면적은 3만4천561스퀘어핏이다. 이에 결산보고서 상의 건축비를 대입해 스퀘어핏당 건축비로 환산해 보면 스퀘어핏당 $55.05불이 나온다. 
2011년 기준 미주요도시 2~4층 사무용 빌딩의 스퀘어핏당 건축비 자료에 보면 휴스턴은 $150.42불이며, 같은 시기 남부텍사스 지역의 학교 신축비용은 스퀘어핏당 @126.72 불로 2011년 10월에 건축을 시작한 콘로의 한 중학교의 신축비는 스퀘어핏당 153.76불을 사용했다.  
굳이 이렇게 비교를 해 본 이유는 50만불에 구입한 건물에 90만불의 공사비를 추가 투입한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결정인가하는 의문을 풀어보기 위해서이다. 물론 신축 당시 지역별 건축 조례, 지반 조건, 기후 조건 등에 따라 공사비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적어도 “신축하는게 나았겠다”는 정도는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8년 늦은 결산보고는 무어라 변명해도 당시 관계자들의 명백한 잘못이다. 건립을 추진하는 동안 거의 매주이다시피 신문 지면을 통해 진행 과정을 공표했다손 치더라도 이렇게 큰 규모의 일을 마무리 지으면서 결산 보고를 완결 짓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빌딩 운영위원회 등에 가결산 자료들이 보고되었는데, 제출된 자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입소문을 타고 불필요한 오해가 부풀린 측면도 있다. 그러나 꽤 많은 자료가 비교적 상세하게 남아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취재를 하면서 이미 8년여가 지난 일이라 개인별로 상충되는 답을 들려준 적도 많고 증빙자료 역시 군데군데 이빨이 빠지듯 필요한 1차 자료들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당시 관계자들이 취재 요청에 최대한 성실하게 응해 주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도 한인회관 건립 결산보고와 관련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취재해 검증할 계획이다.
<양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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