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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교 이름 돌려준다?”, “안 줘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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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0 04:48
한인학교 단체명 개인등록, 동포들 곱지 않은 시선
 
지난 7월 27일자 지면을 통해 한인학교와 KCC 단체명을 전 한인학교 이사 이재석 씨가 개인적으로 등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신규등록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전한 바 있다. 
동포들,개인등록 설명에 갸우뚱
한인동포 단체명을 개인이 등록한 배경에 대해 이재석 전 한인학교 이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태권도장의 이름이 없어져 사범들을 시켜 이름 검색에 나섰으며 그 와중에 휴스턴한인학교와 KCC의 이름이 비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범들에게 당장 등록하라고 시켰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많은 동포들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것도 변명이냐”, “코미디가 따로 없다”는 식의 의견들을 내고 있다. “Taekwondo USA를 검색하며 The Houston Korean School 이나 Korean Community Center라는 관련검색어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내놓은 말들이다. 인터뷰에 응한 동포들은 이재석 전 KCC이사의 이 같은 소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며 새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찾았다고 치자. 왜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을 했는가? 비활성화 되어 있으니 일을 처리하라고 한인학교와 KCC에 알리는 것이 순서다”라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들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이재석 전 전 한인학교 이사의 행동이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주장들은 맞다. 하지만 39년간 이어 온 동포들의 교육기관 이름을 공백기간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등록했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동포들은 법적문제와 구분할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고 있다. 동포사회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동포 A씨는 “때리고 뺏아야 강도인가? 동포들을 우습게 본 강도보다 더한 짓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돌려준다, 안 주겠다”
안권 통합 KCC 초대이사장의 이메일에 따르면 이재석 전 한인학교이사를 만나 얘기를 나눴고 이재석 씨는 한인사회에서 한인학교 이사로서 많은 봉사를 했고 한인학교 이름을 등록한 것에 고의성이 없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가져 갈까 염려되어 미리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이메일을 통해 안권 통합KCC 초대이사장은 KCC가 사태 재발방지 장치를 마련한다는 약속이 있으면 이재석 씨가 이름을 돌려주겠다는 내용을 KCC이사들과 언론사들에 알려왔다. 메일을 발송한 8월 2일 다음 날인 3일 안권 통합KCC 초대이사장은 “답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재석씨의 건의와 한인학교 이름을 돌려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다시 보냈다. 하루만의 일이다. 과연 이재석 전 한인학교 이사가 이름을 돌려 주기로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재석 씨와의 통화가 이뤄졌고 이재석 씨는 “이제 너희 하고는 아무 말도 않해.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져 강도 소릴 듣냐”고 말하며 답변을 주지 않았다. 타 언론사 기자에 따르면 이재석 씨는 한인학교 이름을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안권 씨는 이재석 씨와 무슨 말을 나눴기에 이재석씨 본인의 의사와 다른 이야기를 KCC와 언론사에 흘린 것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름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
정상영 전 이사장이 2017년 12월 7일 에이전트 사임을 통보하기 이틀 전 박은주 한인학교 교장에게 이름을 갱신해야 한다는 이메일을 손편지 그림파일과 함께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메일은 신창하 현 KCC이사장에게 전달됐고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소식에 현 KCC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는 것이라고 동포들은 말한다. 이에 대해 KCC 신창하 이사장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질 것이고 비난을 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름을 돌려받는 것에 대해 정작 KCC(이사장 신창하)은 “돌려받지 않아도 한인학교 운영에 아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항간에 오는 8월 15일 휴스턴 한인회와 KCC 통합 투표가 이뤄지는 한인회 총회에서 커다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 지 가늠할 수 없지만 ‘혹시 한인학교 이름을 둘러 싼 공방은 아닐 까’ 추측하며 소문의 발원지를 궁금해하는 동포들도 있다. 이번 한인학교 단체명 개인등록을 두고 많은 의구심들이 나돌고 있다. 그간 동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트집잡기, 부정적 의견 퍼트리기만 일삼던‘월드런 코리아’관련 여부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져올 수 있다면, 그리고 이재석 씨가 다시 한인학교의 이름을 돌려줄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일이지만 KCC의 말대로 가져오지 않아도 될 일이길 바란다.
<김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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