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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통합은 한인사회 상생의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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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0 04:50
공론의 장(場)에 참여하는 투표“가치 있는 일” 
 
여느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통합’이 휴스턴 동포들의 손에 의해 판가름 나게 될 날이 목전에 왔다. 
지난 제 99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신창하 31대 휴스턴 한인회장이 취임하고 약 5개월이 지난 오는 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 날에는 휴스턴 한인회와 KCC와의 통합 추진 계획이 동포들의 투표 결과라는 최종 관문만 남겨놓았다. 
앞서‘통합’에 대한 의지를 모았고, 다음은 ‘통합’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공을 들였다. 또한 이민 1세대와 전·현직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통합하자”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이후에는 1.5세와 2세대가 숙원을 이루기 위해 땀을 흘렸다. 
신창하 한인회장은 취임사에서 “허리케인 하비 때 피해를 입었던 많은 한인들이 우리가 한인회인지 KCC 인지 구분하지 않고 그냥 한인회에서 구조활동 나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소속을 따지며 싸우지 않고 단체들이 힘을 모아 일하니 더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그래서 화합을 위한‘통합’은 지금까지 화두가 되어왔다. 
한인사회에 이미 통합은 공론화가 됐다. 통합의 세 가지 큰 절차 중에서 휴스턴 한인회와 KCC의 이사회에서 통합안이 각각 통과됐으므로 두 가지 관문은 지난 셈이다. 이의를 제기하는 주장도 있지만 투표 과정에 참여한 이사들의 결정이 가장 존중돼야 할 것이다.  
공론화의 뜻은 결국‘통합’과‘상생’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포들이 공론의 장에 적극 참여하는 일은 가치 있는 일이다. 공론화를 통해 승자와 패자, 옳고 그름을 구분하려는 것이 아니라 휴스턴 동포사회는 이런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갈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전례를 만들 수 있다. 동포사회의 문제를 소수의 지도자들이 결정하고 추진하기 보다는 동포들이 직접 참여하고 여기서 도출된 합의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통합을 앞두고 내홍도 분명 있지만 완벽한 통합과정이 아닐지라도 언제든지 보완될 수 있는 장치는 분명 마련돼 있다. 그러므로 통합 투표에 참여하는 일은 그 결과를 떠나서 한인동포들의 뜻을 모으고 현안을 결정하는 역사적인 일이 될 수 있다.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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