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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항소법원 판사, 한인계 프란시스 볼리엇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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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1
  • 2018.11.09 04:33
▲프란시스 볼리엇(민주당 텍사스 항소법원 판사 당선자)
 
해리스 카운티, 아시안계 민주당 후보들 대거 당선 
트럼프 중간평가, 민주당 블루웨이브, 밀레니얼 세대 영향
 
지난 11월 6일 미 중간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중간선거는 상원 100석중 33석, 하원 435석 전체를 선출하는 선거로 집권당인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접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블루웨이브, 밀레니얼세대 영향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승리일 수도 있겠지만 공화당도 상원의원석 과반수 이상을 유지함으로 실제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한쪽의 승리로 보기는 어렵다. 민주당이 8년만에 하원을 탈환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상원의 과반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 까닭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과거 중간선거와 달리 투표자들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특히 1975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출생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높은 투표율의 원인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밀레니얼 세대는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라 베이비붐 에코 세대라고도 한다. 이들은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T) 활용력이 높으며 대학진학률도 높으나 그들의 사회 진출 시기인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을 겪으며 낮은 평균소득, 큰 학자금 부담을 안고 자란 세대다.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은 이번 중간선거의 성격을 트럼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 설명하며 “보통 중간선거에 민주당의 참여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에 대한 반발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리고 민주당내 블루웨이브(자각의식)이 발동해 민주당을 선호하는 투표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공화당 텃밭이라는 텍사스에서 민주당의 세가 늘어났으며 특히 해리스카운티의 경우 민주당의 완승”이라는 표현과 더불어 백인중심의 기성세대와 달리 함께 사는 것을 중요시하는 젊은세대의 투표참여도 민주당이 세를 키운는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계 항소법원 판사 당선
아시안계 후보들 대거 당선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당선과 낙선의 차이는 근소했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초선후보들이 기대이상으로 다수가 당선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진 우(민주당) 텍사스 하원의원이 재선되었고 휴버트 보(민주당) 텍사스 하원의원 역시 재선에 성공했다. 이외 추가로 3명의 아시안 판사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민주당을 선호하는 아시안 계 유권자들로서는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결과를 두고 소수민족들에게 희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중간선거가 특별히 휴스턴 한인들에게 관심을 끈 것은 역시 한인계 프란시스 볼리엇(민주당)이 텍사스 항소법원 (Justice, 14th court of Appeals, Place5)판사로 출사표를 던졌고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 상대인 마서 힐 재미슨을 제치고 항소법원 판사가 되었다는 데 있다. 언론들이 공화당 마서 힐 제미슨을 유력한 당선 후보로 점친 바 있어 프란시스 볼리엇의 당선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그간 선거 때마다 동포들의 투표 독려에 앞장서 온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시행되었던 조기투표기간 중 10월 28일을 한인조기투표의 날로 정하고 스프링브랜치 트리니멘덴홀에서 투표진행요원으로 한인들의 투표를 도왔다. 그는 “한인들의 조기투표율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특히 젊은 한인세대들을 포함한 아시안세대들의 참여율 평소보다 높았던 것이 사실”이며 한인유권자들이 프란시스 볼리엇의 출마를 인지하고 있었고 적극적인 후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안 정치참여 늘고 있지만
아시안 투표율은 아직도 낮아

한인조기투표일 이틀전인 10월 26일에는 중국커뮤니티센터에서 15명의 아시안 후보자들(민주당 13명 공화당 2명)이 만남을 통해 투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이날 진우 의원은 “민주당, 공화당, 혹은 무소속에 관계없이 우리 아시안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는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투표를 통해 아시안들이 미국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리는 길이다. 이번 중간선거처럼 아시안들이 대거 나선 적이 없다. 모두들 각 커뮤니티에서 투표를 독려해 보다 많은 아시안들이 요직을 맡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유세에 참가한 아시안 후보자들의 대부분은 민주당 소속이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6일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 8명이 당선되었고 민주당 5명, 공화당 5명이 낙선했다.
11년간 자리를 지켜오며 3선에 도전했던 해리스카운티 판사 에드에밋(Ed Emmett)도 라틴계 여성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며 주류에 충격을 던져주고 말았다. 텍사스를 대표하는 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와 베토 오루크의 대결에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가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민주당으로서 이번 선거는 전혀 믿질 게 없다는 의견들이다. 특히 아시안계 후보들이 작은 자리들부터 채워 나가고 있는 것이 향후 아시안 파원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평소 공화당을 선호했으나 민주당 한인계가 출마해 그를 찍었다는 한 동포는 조금 색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들이 정계에 속속들이 진출해야 한다. 그들의 당적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다면 그들의 당적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굳이 아시안 정치인들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인 투표를 하면 주류도 우리를 찾게 된다”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명쾌한 답변이다.
<김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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