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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동포사회의 큰 별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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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1 02:16
▲ 2014년‘텍사스 의료 한국의 밤’에서 故 홍완기 박사가 자신의 아메리칸 드림 여정을 발표하고 있다. 
 
2일 암 연구 세계적 석학 홍완기 박사 별세
갑작스런 부음 소식에 전세계 의료계 애도 물결 
 
폐암과 두경부암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휴스턴 동포사회의 자랑이었던 홍완기 박사가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42년 경기도 청평에서 태어나 1967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민국 공군 의무장교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종양학 분야 전임의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1984~2014년까지 30여년간 세계 최대 암 치료기관인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암센터에서 두경부·폐암 파트를 이끌었다.
홍 박사는 종양내과 분야에서 ‘중재종양학(Translational Cancer Research)’을 개척해 암 환자 치유에 새로운 팀 접근방식 개념을 정착시켜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이런 다학제 치료 방식으로 암 환자 완치율이 높아졌으며, 치유된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 정착됐다.
그의 학문적 업적과 암 치료의 새로운 학문체계 정립 노력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암연구와 치료학계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해당 분야에서 총 17개에 달하는 최고학술상을 받았으며 6곳의 대학에서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추대된 홍 박사는 미국 이외 국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01∼2002년 세계 최대 암연구단체인 미국암연구협회(AACR)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미국암연구협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생존해 있는 인물의 이름을 딴 학술상인‘홍완기 교수 암연구상’(AACR-Waun Ki Hong Award for Outstanding Achievement in Cancer Research)을 2016년 제정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美 암학회 회장 역임
고인은 한국의 의학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로 1994년 호암의학상과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했다. 홍 박사는 연세대 특별자문위원직을 맡아 틈이 날 때 마다 한국을 찾아와 연세대와 연세의료원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연세대의대 젊은 교수들을 MD 앤더슨 암센터로 초빙해 앞선 의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휴스턴 동포사회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5일 재미한인의학협회 텍사스지부(KAMA Texas)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와 공동주최한 세미나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후배들이 마련한 홍완기 박사 은퇴식이 있었다. 2001년부터 2014년 은퇴 당시까지 MD앤더슨 암센터연구 총괄부장으로 재직하며 외국인으로 처음으로 美암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성대를 잘라내지 않고 후두암을 치료하는 방법 외 미국과 전세계 암치료에 선구자적인 치료 및 연구개발 업적을 일궈온 홍완기 박사의 일생은 후배들의 살아있는 전설과도 같았다. 
당시 홍완기 박사는 ‘Living the American Dream: A Journey of Learning and Gratitude’라는 주제로 지난 44년간의 암치료를 위해 정진해온 자신의 의학스토리를 발표했다. 또한 양국 의료발전 및 암치료와 개발에 정진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MD앤더슨 암센터와 동료, 가족, 후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연설을 마쳤고,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홍 박사에게 존경을 표했었다. 
홍 박사의 장례식은 12일(토)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Newport Beach)에서 거행된다.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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