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자

  • 코리안저널미디어사업부

home > 뉴스 > 휴스턴

“시간 걸려도 제대로 된 감사절차 밟아갈 것”

  • 코리안저널
  • 조회 81
  • 2019.08.09 04:49
많은 자료 공백으로 난관, 그간 실업세금 누락도 발견
감사의 중심엔‘2018년 이전 증빙자료 확보’가 관건
 
휴스턴 한인회는 지난 7월 31일 한인회관에서 2019년 상반기 마지막 이사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열렸지만 지난 8월 1일(목) 오후 1시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회계보고 및 세부 논의사항들이 보고됐다.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계획들이 중요 의제들로 다뤄지면서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로 외부 감사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4월부터 통합 한인회의 2018년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PNJK 회계법인의 김준현, 이지희 감사는 현재 지연되고 있는 한인회 감사에 대한 중간 보고 및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정부그랜트, 
투명한 감사요구

이번에 휴스턴 한인회가 특별히 외부의 전문 감사기관을 통해 정식 감사를 의뢰한 것은 향후 정부 그랜트 신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었다. 즉 정부의 그랜트를 받으려면 외부 감사기관을 통해 투명한 재정운영이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적정의견이 도출되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 한인회는 테리윤 씨에게 정부 그랜트에 대한 조사 및 사전 준비절차, 서류 준비 등을 전담시키고 있는데 이때 공식 감사 자료는 해당기관에 대한 신뢰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김준현 감사는 그러나 원래 일정은 5~6월중 완료하는 것이었지만 막상 감사를 시작했을 때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3개 기관의 통합, 해당 단체장과 내부 회계 책임자들의 교체들로 인해 일관성 있어야 할 재무·회계 이슈들의 연결고리에 공백이 생겼고 최근 고용되었던 외부 회계사들에게도 충분한 설명을 해줄 수 없었을뿐더러 예전 재정 관련 자료들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신창하 회장 취임 이후 모든 회계기록과 증빙자료들을 빠짐없이 드롭박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하겠지만, 그동안 비영리단체의 어카운트 처리 매뉴얼이나 정책이 부재했기 때문에 규모가 크지 않은 비영리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감사 진행에 여러 난관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2018년도 1년 동안 손익계산서 등만 보았을 때는 문제될 소지가 없지만 대차대조표를 위한 기초자산의 확신성, 즉 건물과 부지에 매매에 대한 계약서나 인보이스, 해당 금액의 은행 지출 내역 같은 객관적 외부 근거자료를 찾지 못해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신창하 회장은 감사기관에서 요구하는 증빙자료의 확보를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 실업세금 누락발견
또 다른 걸림돌은, 지금까지 휴스턴 한인학교가 세금보고를 하면서 교사들에 대한 실업세(Unemployment Tax)를 누락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준현 감사는 “연방정부에 대한 비영리단체의 실업세는 면제 대상이지만 각 주정부는 다르다”면서, 텍사스는 면제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조금만 신경쓰면 알 수 있었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희 감사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텍사스 비영리단체는 4인 미만 고용인까지 실업세가 면제되지만 4인 이상 고용 시 실업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42년 역사를 갖고 있는 한인학교는 그동안 누락된 실업세에 대한 원금과 벌금, 이자까지 규모가 얼마나 될지 가늠이 어렵다. 그러나 봉사자들에 의한 운영, 고의성이 전혀 없었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어느 정도 책임을 감수해서라도 회계 재정 문제를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어필하여 정부의 공식적 레터를 받고 과거 오류들을 정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감사기관의 조언이었다. 김준현 감사는 그동안 내부적인 감사는 있었어도 외부 기관에 의뢰한 감사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인만큼 시간이 더 걸리는 한이 있어도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지금은 감사 중… 
불필요한 의구심 경계해야

그러나 이러한 감사 중간보고가 자칫 현 한인회에 대한 불투명한 재정관리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신창하 한인회장은 최근 과거 한인학교 교사들의 급여에 대한 세금보고 누락 건이 발견되었을 때도 IRS에 적극 어필하여 처리했던 것처럼 이번 실업세 누락 문제도 무조건 덮어두는 것을 지양하고 깨끗하게 정리해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완성 수석부회장은 “이번 감사로 인해 현 한인회는 물론 오랫동안 많은 헌신과 봉사를 해왔던 분들이 욕을 먹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감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언젠가 해야 할 일을 지금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 틀 안에서 잘못된 점이 분명 발견되었고 봉사자를 의지해서 단체가 운영되다 보니 전문적인 회계·재정관리 부분에 공백이 생겼던 것 같다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되 차선책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휴스턴 한인회는 심완성 재무이사의 사임 이후 공백을 메꿀 신임 재무담당에 앤돈 이사를 추대했다. 또한 각 분과위원회는 500불 이상 지출은 반드시 재무이사의 승인을 받아서 집행하도록 했다. 그 밖에 4만5천불의 매칭펀드의 성공적 조성, 국지수 문화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문화원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32대 한인회장 선출을 위해 만장일치로 하호영 노인회장을 공천위원장으로 추대했고 하 회장의 수락만 남겨두고 있다. 이로서 32대 한인회장 선거도 한인사회의 핫 이슈로 본격 부상되고 있다.
<변성주 기자>
ⓒ 코리안저널 휴스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