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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컬럼]“축복의 말을 합시다”… 말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도 지배합니다

  • 코리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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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2 06:4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고, 쑤시는 뼈를 낫게 하여 준다 (잠언 16:24) 
조선 말기에 아직도 반상의 구별이 심할 때에 박상길이라는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 푸줏간을 냈습니다. 어느 날 인근에 사는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먼저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얘, 상길아, 쇠고기 한 근 다오’ 푸줏간 주인은 솜씨 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온 다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신분이긴 하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하기가 거북했습니다. 그래서 ‘박 서방, 나도 쇠고기 한 근 주시게나’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푸줏간 주인은 선뜻 고기를 잘라 주는데, 먼저 고기를 샀던 양반이 보니, 자기가 받은 것보다 갑절은 많아 보였습니다. 그것을 보고는 ‘이놈아, 똑같이 한 근씩 샀는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많고 내 것은 적으냐?’ 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푸줏간 주인이 대답하기를 ‘손님 고기는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박 서방이 자른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살다가 말을 잘 해서 덕을 본적이 있거나, 말을 잘못해서 손해 본 일은 없는지요?
북해도 북해시에 북해정이라는 유명한 우동집이 있었습니다. 세계 제2차 대전 패전국이 된 일본 사람들이 참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때에, 어느 날 밤 10시경,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으려는 시간에 허술한 옷을 입은 한 여인이 두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 미안해 하면서 우동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우동 한 그릇만 주문하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는 줄 알고 우동을 곱빼기로 주었습니다. 세 사람은 무척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세 사람은 우동을 맛있게 먹고 우동 값을 내고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따라 나가면서 “우리 집에 와줘서 고맙습니다”고 인사를 하고는 아이들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새해 복 많이 받아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일 년이 지난 후 또 밤 10시 경에,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에 세 사람이 찾아와 아주 미안해 하면서, 우동 한 그릇을 시켰습니다. 이번에도 주인 아주머니는 후하게 우동을 곱빼기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송하면서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새해 복 많이 받아라”고 축복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1년 후에도 세 사람이 찾아와 우동 한 그릇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여 빚만 남겨 놓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빚을 갚기 위해 365일 쉬지 않고 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5학년짜리 큰 아이도 신문배달을 하고, 3학년짜리 둘째가 집에서 살림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세 식구가 우동 한 그릇을 사먹기도 어려웠는데 아이들이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일을 마치고 달려왔는데 밤 10시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걱정하며 우동집에 왔는데 친절한 아주머니가 우동도 곱빼기로 주고 축복의 말까지 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학교에서 글짓기 시간에 “우동 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서 전국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나는 커서 우동 집을 할 것이다. 내 꿈은 우동 집이다. 우리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나도 북해정의 아주머니처럼 친절하게 대접할 것이다. 우리는 외로웠다. 우리 밖에 없는 것 같은 세상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북해정 아주머니는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 넣으셨다’ 는 내용이 글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국회에서는 싸움이 벌어져 정회까지 하게 되었는데 국회의장이 이 글을 읽어줄 때 의원 3분의 2가 울었으며 다시 개회하여 안건을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북해정은 유명해졌고 많은 손님이 몰려왔습니다. 북해정 주인은 11년 동안 세 사람을 위한 예약석을 준비해 놓고 다시 오기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다가 18년 후에 할머니가 된 어머니를 모시고 두 아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북해정 아주머니가 준 용기로 힘을 얻고 열심히 공부하여 큰 아들은 은행의 지점장이 되었고 둘째는 내과의사가 되어 동경에 살고 있었는데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러 왔던 것입니다.
말 한 마디가 몸도 마음도 치료해 주는 최고의 양약입니다. 뿐 만 아니라 말 한 마디에 사람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말로 집을 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선한 말 한 마디가 축복의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선한 말로 축복의 집을 지으며 복 많이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도 지배합니다. 
옛날 어느 상인이 시장 바닥에서 세상에서 성공하는 지혜를 판다고 외쳤습니다. 사람을 얻고 지위를 얻고 돈을 얻고 출세하는 지혜를 판다고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사람들은 그 지혜를 사기 위해 몰려들었고 상인은 모인 사람들로부터 선불을 다 받았습니다. 그리고 말 한마디를 남기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말 조심 해’
축복의 말을 하면서 삽시다. 좋은 말을 하고 삽시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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