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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저널미디어사업부

home > 칼럼 > 이민춘추-시ㆍ수필
  • 코리안저널2210-19
    1971년 7월이니까 지금부터 47년 전의 일입니다. 군에 입대하기 위해 어머니를 비롯 친구들과 헤어진 후 논산훈련소 수용연대에 도착했는데 밤 11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어디가 어디인지 도무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두운 수용소 내무반엔 호롱불이 희미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밤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인솔자를 따..
  • 코리안저널2010-19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Elain N. Aron)” 교수가 쓴 책 “사랑받을 권리”에 보면 “누구나 한 번은 자기 안에 울고 있는 나와 마주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 안에 울고 있는 나”는 잃어버린 내 자신이다. 당신은 혹시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지 않는가? 나를 찾..
  • 코리안저널2710-12
    어느 교회에 부임했을 때 제단에 촛불을 점화하는 것으로 예배가 시작되었는데 촛불 점화자에 대해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제가 부임하기 전에는 제단에 촛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촛불 점화에 대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겐 아이디어가 없었습니다.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
  • 코리안저널2310-12
    “왜 나는 아직도 구원의 확인이 없을까? 나는 정말 거듭난 그리스도인인가? 어떻게 하면 진정한 구원의 감격을 맛볼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아이러니칼하게도 안수를 받고 2년간의 미국선교사로 일했던 한 목사의 진실한 고민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60년전 어느 봄날 저녁때,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 목사는 영국 London의 Olds-g..
  • 코리안저널3410-05
    캠퍼스 커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선후배로 만나 깊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다음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의논 끝에 남자가 먼저 졸업하는 것으로 하고 새댁은 휴학계를 내고 시집살이를 했습니다. 시댁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있었습니다. 전기는 물론, 그 어떤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오지나 다름없는 깊은 산골이었습니다. ..
  • 코리안저널3710-05
    자족은 능력이다.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이 능력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족할 줄 아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 자족은 사도 바울이 평생을 통해서 배운 엑기스 같은 소중한 교훈이다. 교훈의 핵심은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다”(빌4:11)는 것이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견뎠다. 더 이상 원함이..
  • 코리안저널5109-28
    어릴 때 매듭묶는 법을 배웠는데 지금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지만 매듭방법이 한 50가지 정도 뿐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땐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매듭방법이 13만 가지가 넘는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개미 뒷다리에 관한 논문도 2천 가지가 넘는다니 우리가 얼마나 편협한 가운데서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한..
  • 코리안저널4109-28
    인생을 살다 보면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너무 많다. 원치 않는 불행을 겪기도 한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더니 예수 믿기 전보다 더 어려운 일들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분은 예수를 잘 믿고 교회도 잘 섬기는 것 같은데 도무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오늘은 고난 가운데 ..
  • 코리안저널5609-21
    어느 지역에서 목회할 때 그 지역 한인회장까지 지내하신 분이 있었는데 절기 때만 교회 나오시는 분이었습니다. 그가 폐암 선고 받고 4차례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를 자주 찾아뵙고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금요일 오후, 성화(聖畵)를 하나 들고 그를 방문하여 세례 받을 것을 권..
  • 코리안저널4709-21
    위대한 것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큰 나무도 작은 씨앗에서 움튼다. 큰 업적도 작은 시도에서 비롯된다. 옛 격언에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긴다. 작은 것 속에 담긴 엄청난 잠재력을 볼 줄 안다. 하나님은 작은 것 속에 거대한 천국의 비밀을 담아 두셨다. 하나님은 작은 ..
  • 코리안저널4809-14
    “오랜만입니다. 여기서 뵙네요.” 언제 왔는지 거래처 최팀장이었다. 항상 한쪽다리를 흔들며 이야기하는 버릇이 있는 최팀장은 이삼 주에 한번씩 새로운 상품이나 프로모션이 있는 제품을 홍보하고 오더를 받으러 매장을 들린다. 오더하는 담당자 외에는 인사조차 하지 않는 그다. “이사장님 제가 깜박 잊고 이번에 못 들렸습니다. 오더할..
  • 코리안저널5309-14
    제가 목회하던 어느 교회에, 80대 중반 되신 이북출신의 할머니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에게는 영어권에 있는 40대 초반의 사위를 두고 있었는데 가끔 그 사위의 말실수에 대해 재미있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하루는 사위가 “장모님! 요즈음 쌍판때기(상판대기)가 아주 좋습니다!” “야, 이놈아! 어른한테 쌍판때기가 뭐냐?&rdq..
  • 코리안저널5109-14
    생각은 절대적 지배력이 있다. 누가 나를 지배(支配)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생각의 힘은 실로 놀랍다. 완벽한 조건과 좋은 기회가 와도 생각이 부정적이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모두 긍정적(肯定的)인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
  • 코리안저널4409-14
    흐르는 물이고 싶다 시원한 노래로 산천계곡을 누벼흐르며 지친 만물들에 생기돋우는 생명의 물이고 싶다 어떤추함으로 얼룩진삶도 미움과 원망으로 아픈가슴도 흔적없이 말끔히 씻을수 있는 그런 용서의 물이고 싶다 삶에 지친이에겐 반가운 단비로 고통을 안고 사는이에겐 시원한 생수로 사랑이 메마른이의 가슴속에 고운 꽃도 피울수 있는 그런 사랑의 물이고 싶다
  • 코리안저널5209-07
    주일의 한인교회는 마치 고향집 사랑방 같다. 매주 얼굴을 마주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한인들이 하는 많은 종류의 비즈니스가 뷰티 써플라이와 관련되는 일들로 멀리 있는 친인척보다 오히려 가까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오늘 설거지 당번식구들이 너무 적네요” 깜박 잊을 뻔 한 봉사날짜를 확인하고 허둥대며 들어선 부엌엔 이 집사와 두세사람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