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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순례-제2편 가을別味食- ]누구의 입맛에나 맞는 맛깔나는 별미의 세계로

  • 코리안저널
  • 조회 815
  • 2014.10.03 23:11
 
보양식에 이어 별미요리를 소개한다. 오늘은 두 가지 음식에 모두 면이 들어가 있다. 유독 입맛이 없는 날이면 면 요리로 입맛을 돋운다. 비가 오는 날이면 유난히 부침개나 수제비 같은 음식을 찾는 것처럼.
이 가을 외식해서 별미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경제적으로 부담도 없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짬을 내면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알뜰한 가격으로 즐길 수가 있다. 별미요리라고 해서 특별하게 화려하고 복잡한 요리가 아니다.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착한 재료로 손쉽고 폼 나게 만들어 고객들에게 선 보이는 음식들 중에서도 별미요리는 다양하다. 누구에게나 이 가을에 딱 좋은 두 가지의 가벼운 별미요리를 담았다. 누구의 입맛에나 맞는 맛깔 나는 별미의 세계로 가보자.
 
신선함이 살아 숨 쉰다
만나분식 깔끔한 국물 맛‘하얀짬뽕’
 
만나분식의 하얀짬뽕이 화제다. 이 가을에 새롭게 선보이는 요리는 아니지만 도드라지게 많은 사람들이 이 가을의 별미요리로 손꼽고 있어서 화제다. 특히 짬뽕 요리를 즐겨 먹는 중국계 손님들로 만나분식의 테이블을 만석으로 채워준다는 것도 화제다.
다른 메뉴에 비해 하얀짬뽕은 주문하고 좀 시간이 걸려야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보통의 빨간색 짬뽕과 달리 하얀 국물을 가지고 있는 짬뽕은 다른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내야하는 시간이 따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만나분식의 하얀짬뽕은 사골 육수가 또 일품이다. 사골을 비롯해 잡뼈, 우족과 마늘, 양파, 무 등 채소를 넣고 매일 4-5시간을 끓인다. 사골 육수는 구수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는데 일조한다. 갖가지 식재료는 냉장고에 넣지 않은 그때그때 구입한 신선한 재료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 믿음이 간다.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고추기름 등도 전혀 들어가지 않아 기름기가 없고 맑고 깔끔한 국물 맛이 돋보인다. 
새우, 홍합 등 해물도 그날그날 공급받아 요리마다 신선함이 살아 숨 쉰다. 사골육수와 해물 육즙, 기타 안주인의 손맛만을 이용해 깔끔한 국물 맛이 탄생하는 것이다. 면발 또한 밀가루 반죽에 갈아낸 생부추와 시금치를 가미해서 뽑은 것이라고 한다. 이러니 만나의 하얀짬뽕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그만일 수밖에 없다.
구수하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하얀짬뽕의 국물 맛에 면발의 쫄깃함과 탱탱함이 먹는 내내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만나를 찾는 고객들이 하는 말이다. “텁텁하거나 비린 맛이 전혀 없고 결코 쉽게 맛보지 못했던 깊은 맛이 혀끝에 그대로 전해지네요.” 신선한 해물,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부드러운 면발이 어우러진 환상의 짬뽕 맛을 만나분식에서 즐겨보기를 권한다. 
 
낙지 한 마리는 인삼 한 근
김치카페 칼칼하게 입맛을 당기는‘낙지소면’
 
김치 코리안카페는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로 그때그때 신메뉴를 개발하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한 여름 갈냉(갈비냉면)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김치카페가 이 가을에 즐길 수 있는 제철 식품으로 낙지소면을 내 놓았다.
“입맛도 살리고, 기운을 살리는 음식이 뭐 없을까?”하고 고민하다 낙지소면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식당 안주인은 “칼칼하게 입맛을 당기는 음식으로 낙지소면을 개발했다.”고 말한다. “칼칼한 낙지볶음을 소면국수에 비벼 후루룩 먹으면 그리 무덥지 않은 휴스턴의 가을철에 별미가 됩니다. 낙지는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보양식으로 예부터 봄부터 가을에 즐겨먹는 식재료지요. 찬물에 씻어 건진 찰진 소면에 매콤한 낙지볶음을 얹어서 먹고 나면, 글쎄요! 이 가을 별미이면서 제대로 된 보양식이지요.”
낙지는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으로도 손꼽힌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간장 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낙지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혈압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준다고 한다. ‘낙지 한 마리는 인삼 한 근’이라는 얘기가 동의보감에도 나온 걸 보면 가을철에 제격인 음식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김치 코리안카페가 신메뉴로 선보이는 낙지소면. 낙지와 채소를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그 양도 제법 넉넉한 편이다. 넓은 대접에 담긴 소면을 섞어 낙지볶음과 콩나물 김가루를 넣고 슥슥 비벼서 먹어본다. 매콤한 낙지볶음을 먹다보면 콧잔등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흐르는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면서 먹다보면 개운한 느낌이 든다. 탱탱한 낙지에 매콤한 양념 맛이 조화를 이뤄 잃었던 입맛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소면 사리를 넣고 비벼먹으니 잘 삶긴 소면에 매콤한 양념이 배어 묘한 중독성도 있다. 잡스러운 맛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양념 맛이 김치카페 낙지볶음의 포인트인 듯하다. 
<임용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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