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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순례-제4편 밤늦게 먹는 야식]'압구정'‘김치해물라면’속에 담긴 스타일의 근사한 포만감

  • 코리안저널
  • 조회 1880
  • 2014.10.17 23:19
색다르고 독특하고맵고 짭짜름하면서 싱겁고 고소한 맛
 
 
라면과 김치는 말 그대로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그런데 거기에 해물까지 넣는다면? 인스턴트 식품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그 두 가지 재료가 완벽하게 해결해 준다. 
압구정의 야식메뉴들은 소문대로 별미 그 자체로 꽉 차있다. 100가지가 넘는 각종 맛깔스런 메뉴들 중에서 김치해물라면이 요즘 압구정의 신종 명물야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벽 2까지 문을 여는 탓에 시간에 쫓겨 여흥의 짬을 즐길 수 없었던 한인고객들로 날마다 발 디딜 틈이 없다. 한 너댓명 되는 단체손님들은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가끔씩 자리를 꽉 채운 북새통 속에서 되돌아가는 낭패를 모면할 수가 있다.
김치해물라면은 일단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것이 첫째 맛의 비결이라고 업주는 말한다. “김치를 넣는 적당한 타이밍도 매우 중요하다.”는 업주(압구정 주방에서만 6년 경력)는 “잘 손질된 신선한 해물들을 첨가해 최대한 맛있고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식탁에 내 보낸다.”며, “압구정에서 정성들여 담근 라면요리용 김치에 해물을 비롯, 다양한 재료를 넣고 전골식으로 끓여 근사한 맛으로 탄생시켰다.”고 압구정스타일의 김치해물라면을 소개했다.
모처럼 가족 친지들과, 또는 회사동료들과 압구정에서 늦은 밤까지 회식자리를 가졌다. 적당하게 취기가 돌고 이런 저런 별미 안주로 배를 채웠지만 든든하지는 않은 것 같다. 김치해물라면은 이럴 때 2% 정도 부족한 마지막 포만감을 채워 줄 것이다. 
주문하기가 무섭게 식탁에 놓이는 김치해물라면. 라면 봉지 앞면에 커다랗게 실려 있는 라면 사진쯤은 가볍게 무시해주자. 뭔가를 잔뜩 올린 호화롭고 컬러풀한 라면 사진이 가짜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압구정의 김치해물라면은 다르다. 라면 봉지에 실린 저의와는 완전히 다른, 색다르고 독특한, 맵고 짭짜름하면서도 싱겁고 고소한 맛이다. 
마지막 팁 하나. 라면은 멍청하고 처량한 얼굴로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특히 야식이 맛있는 집 압구정에서 그렇게 한번 먹어보자.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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