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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순례 제9편 겨울철 보양식]'남감'머리 고은 보신식품 ‘장어탕’

  • 코리안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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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7 06:29
몸에 좋은 건 물론이고 피부·관절까지 젊어진다
 
좋은 음식이 곧 보약이란 뜻의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추위로 움추려드는 계절에 스테미너를 짱짱하게 채워줄 요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겨울철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신메뉴로 보양식을 내놓았다는 식당 두 곳을 찾아가봤다.  
겨울의 밋밋한 입맛을 고려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재료를 듬뿍 넣고 요리했다는 남다른 겨울철 보양식. “몸에 좋은 건 물론이고, 피부부터 관절까지 젊어지는 음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식당 업주의 말이 맞는 말일지는 오로지 고객여러분들이 판단할 몫이다. 
 
 
서민의 애환이 담겨 있는 음식
 
남강이 장어구이에 이어 장어탕을 이 겨울에 신메뉴로 내놓았다. 고국에서는 전남 광양 일대의 장어탕을 최고의 별미로 손꼽고 있다는데, 남강이 최대한 그 맛을 재현해냈다고 자신있어 한다. 
장어에는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고 EDA와 DHA는 혈소판의 응고를 방해함으로써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한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전에 맛집순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장어 자체가 남성의 정력을 더하고 여성들의 피부에 탄력을 주며 아이들의 성장에 탁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올 겨울 보양식으로 장어탕을 고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업주는 목청을 높인다.
고국에서 잡히는 장어와는 다른 맛이겠지만 “남강의 장어탕은 맛과 영양에서는 크게 다른 것이 없다”고 남강에서 장어탕을 시식해 본 미식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된장국에 시래기를 듬뿍 넣고 민물장어를 머리 째 푹 고아서 보신 식품으로 내민 남강의 장어탕. 한여름 보신식품으로만 알았던 장어탕이 여름, 겨울 구분 없이 사시사철 몸에 좋다는 걸 남강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장어는 싱싱한 것으로 준비하여 내장을 꺼내고 머리 부분을 잘라 푹 고아 육수를 만들어 놓습니다. 녹두나물은 깨끗이 씻어 놓고 고추, 양파, 마늘, 애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놓지요. 육수가 끓으면 준비해 놓은 장어를 넣어 한소끔 끓인 후, 준비해 둔 채소와 양념류를 넣고 한 번 더 끓입니다. 먹기 직전에 풋고추와 깻잎 또는 방아잎과 들깨가루를 넣고요” 김병진 남강대표는 “예로부터 장어는 폐결핵, 요통, 신경통, 폐렴, 관절염, 성기능 회복, 어린아이의 허약 체질 개선 등에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말하며 “사람의 기를 보충해야 할 때 강이나 바닷가 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어를 보양제로 먹었다”는 정보를 소개해 주었다.  
보릿고개 때는 장어 몇 마리만 구어 먹으면 며칠씩 굶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던 서민의 애환이 담겨 있는 고기이기도 하다. 그 당시 서민들이 장어를 많이 먹은 이유는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강이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여러 차례 맛내기 비법을 연구한 끝에 완성했다는 장어탕을 가족들과 함께 시식해볼 것을 권한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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