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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순례]소나무가든 제12편 겨울철 향토음식

  • 코리안저널
  • 조회 1214
  • 2015.01.17 00:35
애틋한 추억의 음식 ‘소머리국밥’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철이다. “휴스턴의 겨울날씨가 이렇게까지 추울 줄 몰랐다”는 사람들은 뜨끈한 국물이 있는 식당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소나무가든이 겨울철이면 특히 인기가 있는 국밥, 그중에서도 소머리국밥을 손님 식탁에 내 놓았다. 소머리뼈와 사골 등을 넣고 장시간 우려낸 담백한 육수에 소머리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소머리 국밥은 겨울철 보양음식으로 한식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음식이다. 소머리 국밥은 소고기가 귀하던 시절 고기 국물이라도 더 먹으려고 끓여내기 시작한 애틋한 추억의 음식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찾는 소머리국밥이지만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소머리는 다른 부위와 다르게 소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심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손질과정과 완벽한 핏물 제거 작업을 거쳐야 제대로 된 소머리국밥을 만들 수가 있다.
“기름부분이 훨씬 많이 차지하고 있기에 다루기 어렵고, 핏물 뺄 때도 찬물에 빼게 되면 누린내 제거가 힘들다”는 소나무가든의 조리사는 “주의하지 않으면 누린내가 날 수 있기에 전 처리 작업이 철저해야 한다”고 귀뜸했다.
소고기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식생활에 이용하여 왔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소의 살코기 이외도 뼈, 양, 곱창 등의 내장, 족, 꼬리, 선지 등 내장육과 피까지도 모두 먹을 수 있도록 우리의 음식 솜씨는 발달에 발달을 거듭했다. 소머리는 설렁탕이나 편육으로 주로 이용된다.
소나무가든이 살짝 공개하는 소머리국밥의 요리법을 소개한다. 우선 큰 냄비에 소뼈와 소머리를 함께 넣고 끓인다. 소머리는 2~3시간만 삶은 후 건져 식힌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사골육수는 더 푹 끓여 뽀얀 곰국이 되도록 한다. 푹 끓인 곰국에 무, 양지머리나 소머리고기, 우거지, 토란줄기를 넣고 다시 푹 끓인다. 어느 정도 끓으면 대파, 콩나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장과 함께 쟁반에 담아 손님 식탁으로 내어간다.
사골과 소머리를 넣고 푹 고아 뽀얗게 우러난 곰국은 영양 면에서 양질의 단백질 급원일 뿐만 아니라 칼슘 급원으로서도 중요하다. 단백질, 지방, 칼슘, 철, 인의 용출량이 많아 영양가가 높고, 맛이 담백해서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국밥에 곁들여져 나오는 파와 다른 채소를 같이 먹음으로써 사골국물과 국밥에 모자라는 영양소를 보완해 준다.
소나무가든은 소머리국밥과 함께 나오는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맛도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 무엇보다 맛의 비결은 신선하고 질 좋은 소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소나무가든의 업주는 강조한다. 푹 삶은 소머리고기와 뽀얀 사골국물은 소나무가든이 여느 시골 정서의 정취로 새롭게 꾸민 실내분위기와 어울려 소나무가든만의 독특한 우리 고유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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