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벗 주지사 8월 말 예산 중단 뒤 최소 14개 도시·카운티 셧다운
휴스턴은 보조금 카메라만 끄고 나머지는 유지

방범 카메라, 이른바 “플록 카메라 / 사진 캠처; abc13뉴스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읽는 방범 카메라, 이른바 ‘플록(Flock) 카메라’가 텍사스 곳곳에서 꺼지고 있다. 그렉 애벗 주지사가 지난 8월 말 이 카메라에 주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막은 뒤, 최소 14개 도시와 카운티에서 900대가 넘는 카메라가 작동을 멈췄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플록 카메라는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뿐 아니라 차종, 색상, 찌그러진 자국, 범퍼 스티커까지 기록한다. 경찰은 이 기록으로 도난 차량이나 용의자 차량, 실종자를 찾는다.
카메라 비용은 주 정부 기관인 ‘차량범죄예방국(MVCPA)’이 지원해 왔다. 이 기관은 2023년부터 3,200대가 넘는 플록 카메라에 최소 3천만 달러를 댔다. 이 돈은 원래 촉매변환기 도난을 막기 위해 텍사스 자동차보험료에 1달러씩 더 붙여 모은 것이다. 텍사스 트리뷴이 이 내용을 보도하려던 지난 8월 28일, 애벗 주지사는 주 예산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텍사스 교통부(TxDOT)에도 주 도로변 번호판 카메라 설치를 멈추라고 지시했다.
휴스턴과 댈러스 같은 대도시는 주 보조금으로 운영하던 카메라만 끄고, 나머지 카메라망은 대부분 그대로 두었다. 휴스턴 크로니클은 휴스턴 경찰이 200대가 넘는 카메라를 잃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달 초 기준으로 주거지 공공요금 구역(MUD) 등이 소유한 카메라 480대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 카메라들은 계속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남동쪽 리그시티(League City)는 카메라를 계속 쓸지 주민 의견을 묻는 투표를 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예산 중단 전인 8월 중순에 이미 내려졌다. 투표 결과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 반면 인근 콘로(Conroe)는 반대 여론에도 카메라를 계속 쓰기로 했다. 플레이노, 엘패소 등은 계약을 아예 끝냈다.
경찰은 카메라가 범죄를 줄였다며 계속 쓰기를 원한다. 칼리지스테이션 경찰서장은 이 시스템이 하는 일을 사람이 대신하려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경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사생활 보호 단체들은 전국의 수사기관이 이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실제로 텍사스 공공안전국(DPS)의 카메라망에는 필수 협약을 맺지 않은 기관 2,800여 곳이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지사 사무실은 예산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