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문화의 밤’, 전라북도와 줌으로 동심결 체험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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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여인경)이 지난 22일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스센터(ASTC)에서 2026 가을학기 ‘문화의 밤’을 열고, 한국어를 배우는 성인 수강생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매듭을 체험했다. 교육원과 ASTC가 협력해 운영 중인 한국어 강좌 9개 반 수강생 130여 명 가운데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ASTC와 공동 주최했다. 전북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 뒤 한국 전통매듭의 특징과 역사를 설명하고, 수강생들이 직접 매듭을 만들어 보도록 기획됐다. 한국 전북과 휴스턴을 줌(ZOOM)으로 동시에 연결해 한국어로 진행하면서 미국 현지에서 동시통역을 제공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동심결 매듭 키트를 제작해 미국으로 보내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한 마음으로’ 동심결
이날 행사의 중심은 ‘동심결(同心結)’ 만들기였다. 강사의 손을 클로즈업해 시연하면 수강생들이 화면을 보고 따라 묶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매듭을 마친 한국어 강사와 학생들이 옆자리를 도우며 한 코씩 풀어 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동심결은 ‘두 사람이 한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좋은 날을 기념할 때 쓰는 ‘생동심결’과 장례 등에서 쓰는 ‘사동심결’의 차이를 듣고, 자신이 만든 매듭이 생동심결이 맞는지 다시 살펴 바로잡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매듭을 손끝으로 완성하는 시간은 한국어 학습을 한국 문화 이해로 넓히는 계기가 됐다.
손과 손이 이어진 교실, “문화가 곧 학습 동기”
행사 말미에는 수강생들이 자신이 만든 동심결을 높이 들고 ‘매듭’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테이블마다 색색의 술이 달린 매듭이 흔들렸고, 처음 묶는 손과 도와주는 손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여인경 원장은 “교육원 한국어 강좌의 문화 행사는 한국어를 배우시는 분들이 한국을 더 잘 이해하고, 학습을 이어갈 동기를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강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계 기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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