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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종교

기독교 칼럼 (송영일 목사) – 사순절(1) : 어려운 상황만을 바라보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코리안저널 by 코리안저널
2월 25, 2021
in 종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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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 프랑스가 낳은 가장 위대한 수도자였던 사를르 드 푸코(Charles de Foucauld)는 부모의 신앙을 따라 태어나면서부터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났다. 불행하게도 어린 나이에 양친을 잃고 외롭게 성장했다. 육군사관학교를 입학하여 장교가 되어 북아프리카의 반란군 진압에 파견되었는데 반란군의 심장에 총을 겨누어 쏘면서 인생에 대하여 커다란 회의를 갖게 된다. 군대생활을 그만두고 오랜 기간 동안의 수도원 생활을 거쳐 그의 나이 43세때에 성직자가 되었다. 선교사로서 가장 첫 임지를 반란군 진압때의 고통을 안고 세상에서 가장 버림받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베니아베스로 자원하여 들어갔다. 58세의 나이에 원주민의 배반자가 쏜 총에 맞아 순교할 때까지 15년 동안 원주민들과 더불어 살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말씀을 가르칠 때마다 그는 아프리카인들에게 늘 이런 두가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첫번째 질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믿는다고 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질문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것도 역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다.”
우리는 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정말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어떤 환경에서도 진정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믿음으로 살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부족하고 힘든 것이 믿음이라는 사실이다. 사를르 드 푸코 선교사의 묵상집에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결정적일 순간 오히려 비신앙적으로 처신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들여다보면 탄식밖에 더 무엇이 나오겠는가?
둘째로는 주님을 바라보기보다 내 눈앞에 펼쳐진 어려운 상황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아도 막상 어려움이 닥치면 믿음은 온데간데 없고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엉뚱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교회 안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제자들이 타고 가는 배가 갑자기 풍랑을 만났다. 배 안에 있는 12 제자들 그 어느 누구도 믿음있는 사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모른 체 허둥댈 뿐이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시려고 급히 물위를 걸어오셨다. 그들은 물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을 보고 유령이라고 외쳤다. 어려운 상황을 바라보며 그 속에 빠져버리면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어두워진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야 물 위를 걸어오라”(마14:29)고 하실 때 베드로는 물위를 걸어오신 주님만을 바라보고 걸을 때 그는 물위를 저벅저벅 걸을 수 있었다. 그런데 출렁거리는 바닷물결을 바라보는 순간 풍랑이 무서워 베드로는 풍랑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말았다(마14:30). 참으로 적절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바람부는 환경과 풍랑을 보면 두려움 밖에 무엇이 있겠는가?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자주 겪는 시대 속에서 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참으로 상상하지 못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120년만에 텍사스에 불어 닥친 한파로 우리는 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겪었다.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 어쩌면 앞으로 더욱 힘든 대환란이 오기 전에 우선 맛보기로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만일 우리가 전능하신 우리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어려운 상황만 바라본다면, 이런 상황을 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결국 고통과 좌절밖에 무엇을 찾을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정말 추한 인간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이번 주간은 사순절 첫번째 주간이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깊이 묵상하면서 우리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며 생활해야 한다. 이럴 때 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하는 장면을 묵상했다. 왜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는가? 사를르 드 푸코가 지적했던 이유 때문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주님을 보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이 붙잡힐까 봐 손해를 볼까 봐 주님을 쳐다보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왜 베드로는 그렇게 되었을까? 주님을 바라보기보다 내 눈앞에 펼쳐진 어려운 상황만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적절한 지적이다. 예수님의 말씀도 믿음도 온데간데 없고 다만 자기 눈 앞에 펼쳐진 상황만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 내 자신만을 바라보지 말자.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록 상황만을 바라보지 말자. 오직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모두 이기는 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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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구원기독교 칼럼믿음사순절송영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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