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아
추수의 계절
끝자락에 서서
만물이 이루어 낸
수고의 결실들을 바라 보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눈이 부시다
오손 도손
사랑스레 맺어 오른
풍성한 열매들은
탐스러운 요염한 자태로
가을 햇살을 유혹하고
넉넉한 미소를 담은 푸른하늘은
찬란한 결실 안으로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시월 !
한여름 흠뻑젖은 홋적삼을 움추린채
추수의 계절을 서성이는 내게
한가닥 스쳐가는 시월의 바람이
번뜩 맑은 정신을 불어 넣는다
올 한해
내 삶이 거두어 드린
사랑의 열매들은
풍년 이려나 ?
흉년 이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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