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다이서로스 “나는 원래 올빼미족”
스웨덴 노벨위 발표 5일 오전 11시 30분→바다 건너 미 서부는 새벽 2시30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칼 다이서로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5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5일 이른 새벽(현지시간) 자택에서 업무를 하다가 잠시 쉬려고 누웠는데 노벨상 선정 통보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선정 발표 후 AP통신 기자에게 자신이 밤에 활동하는 “밤 올빼미”(야행성)라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의 자택에서 논문 작업을 하고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연구 업무를 하다가 잠시 눈을 붙이려고 눕자마자 노벨 생리의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소재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이서로스 교수는 “실제 잠은 전혀 못 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AP통신과 통화에서 자신이 다음에 해야 할 일은 푹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아침에 학교 도시락을 싸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그게 내가 앞으로 몇 시간 동안 해야만 하는 단 하나의 일이다. 아이들 샌드위치를 만들어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수상 발표는 중부유럽서머타임(CEST)으로 5일 오전 11시 30분 직후에 나왔으며, 이는 미국 태평양일광절약시간(PDT)으로 5일 오전 2시 30분에 해당한다.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한 선정 통보 전화는 대개 공개 발표 수십분 전에 이뤄지며,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에 있던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른 새벽에 전화 통보를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의 토마스 페를만 사무처장은 수상자 발표 현장에 온 취재기자들에게 “공동수상자 3명 중 다이서로스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그는 전화를 받았을 때 매우 피곤해하는 상태였다. 자고 있던 게 틀림없었는데, 그래도 깼다”고 말했다.
페를만 사무처장은 다이서로스뿐만 아니라 페터 헤게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와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까지 포함해 공동수상자 3명과 모두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AP통신은 헤게만 교수와 나겔 교수와는 접촉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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