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연방 청사서 직원 대피FBI
“선거사무소 등 전국에 의심 우편물”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 의원의 휴스턴 사무실로 흰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돼 경찰과 FBI가 조사에 나섰다. 휴스턴 경찰(HPD)은 16일(금) 오후 3시 45분쯤 다운타운 조지 토머스 ‘미키’ 릴랜드 연방 청사에서 관련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 사무실은 이 건물 안에 있으며, 신고 직후 직원들이 대피했다. 크루즈 의원은 같은 날 X(옛 트위터)에 사무실이 흰 가루가 든 의심 우편물을 받았으며 FBI, 휴스턴 경찰·소방국, 연방의회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번 일을 “매우 우려스럽다”고 표현하며, 정치적 반대자를 위협하려는 시도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크루즈 의원은 휴스턴에 있지 않았다. 가루가 어떤 물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크루즈 사무실로 온 우편물 속 물질을 공개하지 않았다.
전국 곳곳에 비슷한 우편물
이번 일은 휴스턴만의 일이 아니다. FBI와 연방 우정검사국은 주 국무장관실과 선거사무소 등 전국 여러 곳으로 보내진 의심 우편물을 조사하고 있으며, 일부 편지에서 정체불명의 물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16일 하루에만 4개 주에서 최소 10곳의 연방의원 사무실이 흰 가루가 든 우편물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텍사스와 관련된 부분도 있다. FBI에 따르면 최소 21개 주의 선거사무소가 표적이 됐거나 의심 우편물을 받았다. 이번 우편물들은 모두 북텍사스의 우편 처리센터를 거쳤고, ‘Thinking of You’라는 소인과 뉴욕시 반송 주소가 찍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FBI는 이런 편지를 보내는 것은 중대한 연방 범죄이며 끝까지 수사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휴스턴 사건이 전국의 다른 우편물과 같은 사람이 보낸 것인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KHOU는 휴스턴 사건과 다른 사건의 연관성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크루즈 의원 측이 이런 우편물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도 사우스웨스트 프리웨이에 있던 크루즈 선거캠프 사무실로 흰 가루가 든 소포가 배달돼 건물 일부가 대피했으며, 당시 검사 결과 위험 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의심 우편물 받으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소와 공공기관을 겨냥한 우편물이 잇따르면서 관계 당국도 경계를 높이고 있다. 일반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수상한 우편물을 받았을 때도 대응 요령은 같다. FBI는 의심 우편물을 만지지 말고, 즉시 격리한 뒤 신고하라고 안내한다. 열거나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