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리코 연방 상원·히노호사 주지사·굿윈 부지사 당선
해리스 카운티 판사엔 플러머, 연방 의회 상·하원도 민주당 다수당으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텍사스 유권자들은 연방 상원의원, 주지사, 부지사 자리를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맡겼다. 공화당이 30년 가까이 주 전체 선거를 독차지해 온 텍사스에서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뀐 것이다. 아래 결과는 4일 오전 기준 비공식 집계로, 개표가 계속되면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연방 상원, 1988년 이후 첫 민주당 승리
연방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주하원의원이 공화당 켄 팩스턴 주 법무부 장관을 이겼다. NBC 집계(개표 약 96%)로 탈라리코는 55.2%, 팩스턴은 42.9%를 얻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원 선거에서 이긴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탈라리코는 공립학교 교사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지 못한 존 코닌 의원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코닌 의원은 앞서 공화당 경선에서 팩스턴에게 졌다.
애보트 주지사 4선 실패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주 하원의원이 그레그 애보트 주지사를 꺾었다. NBC 집계(개표 약 96%)로 히노호사 52.9%, 애보트 45.6%였다. 애보트 주지사는 패배를 인정했다. 히노호사는 1990년 이후 처음 당선된 민주당 텍사스 주지사이자, 텍사스주 역사상 첫 라티나 주지사가 된다.
부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비키 굿윈 주 하원의원이 4선에 도전한 덴 패트릭 부지사를 이겼다. 부지사는 주지사와 따로 뽑으며, 텍사스주 상원을 이끌고 어떤 법안을 처리할지 정하는 자리여서 주지사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는다. AP는 4일 새벽 굿윈의 승리를 예측했으며, 오전 기준 굿윈 약 52%, 패트릭 약 46%였다. 패트릭 부지사는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 굿윈은 텍사스 첫 여성 부지사가 된다. 팩스턴의 후임을 뽑는 주 법무부 장관 선거에서는 AP 기준 민주당 네이선 존슨 주 상원의원이 공화당 메이스 미들턴 주 상원의원을 이겼다.
린다 히달고 판사가 출마하지 않아 자리가 빈 해리스 카운티 판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레티샤 플러머 전 휴스턴 시의원이 약 62%를 얻어 공화당 올랜도 산체스 후보를 이겼다. 산체스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카운티 판사는 카운티 예산과 행정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다. 한인이 많이 사는 포트 밴드 카운티에서는 비공식 결과 기준 민주당 덱스터 맥코이 커미셔너가 공화당 대니얼 웡 임시 카운티 판사를 이겼다.
휴스턴 지역 연방 하원
휴스턴 지역 연방 하원 7지구에서는 리지 플레처 의원(민주)이 72% 안팎의 득표로 재선이 유력하다. 새로 그어진 9지구에서는 민주당 레티시아 구티에레즈 후보가 공화당 알렉스 밀러 후보를 이겼고, 18지구는 AP가 민주당 크리스천 메네피의 당선을 예측했다. 22지구는 트로이 넬스 의원의 쌍둥이 형제인 공화당 트레버 넬스가 당선됐다. 2지구는 개표 92% 기준 공화당 스티브 토스 51%, 민주당 숀 피니 49%로 접전이다.
텍사스 공화당은 지난해 선거구를 새로 그려 민주당 지역구 5곳을 공화당에 유리하게 바꿨지만, 이 가운데 4곳에서 졌고, 자신들이 갖고 있던 2곳도 내줬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들
텍사스 주하원(150석)의 다수당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공화당 의석 14곳을 가져와야 하는데, 4일 오전 6시 기준 AP가 확정한 곳은 6곳이고 최소 12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결과에 따라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주 하원 다수당이 바뀔 수 있다.
휴스턴시 발의안 A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통과되면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경범죄)를 휴스턴 경찰의 가장 낮은 단속 우선순위로 두게 된다.
연방 의회 상·하원 모두 민주당으로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이 연방 상원과 하원 다수당을 모두 차지했다. 민주당은 텍사스·오하이오·아이오와·메인·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캔자스에서 공화당 상원 의석 7곳을 가져왔다. 알라스카와 미시시피 상원 선거는 아직 당선자 예측이 나오지 않았다. 하원은 AP가 4일 새벽 민주당 다수당을 판정했다.
새 의회와 새 주정부는 내년 1월 출범한다. 주지사·부지사가 바뀌면서 내년 텍사스 주의회 회기에서 다뤄질 재산세, 공교육 예산 등 생활과 밀접한 정책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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