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단 휴스턴 방문은 불발, 워싱턴서 ‘출석 감사’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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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올해 미주 국정감사 대상에 올리면서, 한인사회에서는 국회의원단이 9년 만에 휴스턴 청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감사 장소는 휴스턴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휴스턴, 2017년 이후 다시 국감 대상
매년 국정감사 시즌이면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미주 한인사회의 창구처럼 다뤄져 왔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채택한 2026년도 국정감사 계획에서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 총영사관은 빠지고,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미주 현장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휴스턴 한인사회 입장에서 보면 ‘LA가 빠졌다’는 뉴스보다 ‘휴스턴이 다시 들어갔다’는 뉴스가 더 의미가 깊다. 외통위는 한국시간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6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할 국정감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미주 지역 재외공관 감사 대상은 주미대사관을 비롯해 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 보스턴 총영사관과 주유엔대표부 등 7곳이다.
외통위 안민호 행정관은 “전체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공관별 감사 실시 현황과 외교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공관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2017년 이후 미주반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보스턴·애틀랜타·휴스턴 총영사관 등을 포함해 보다 다양한 공관을 감사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휴스턴 현지 방문 불발
오랜만의 감사 소식에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국회 외통위 ‘미주반’ 감사위원들이 휴스턴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감사는 휴스턴 현지가 아닌 워싱턴 D.C.에서 진행된다. 최인택 휴스턴 부총영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들이 휴스턴으로 직접 오는 것이 아니라, 이경은 총영사와 부총영사가 워싱턴 D.C.로 가서 감사를 받게 된다”고 진행 방식을 밝혔다. 미주 지역 주요 공관장들이 주미대사관이 있는 워싱턴에 모여 국회 감사반으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 ‘출석 감사’ 형태다.
서면 자료 요구 및 서울 국감 통한 현안 점검은 지속
휴스턴 현지 감사가 아니라고 해서 감사의 무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휴스턴은 공식 감사 대상이며, 이경은 총영사와 최인택 부총영사는 워싱턴에서 현안 질의에 직접 답해야 한다. 의원실의 방대한 자료 요구에도 대응해야 한다. 민원 건수, 인력, 병역, 사건사고, 순회영사, 한인사회 지원 실적 등 구체적인 수치와 현황이 국회로 제출된다. 올해 감사 대상에서 제외된 LA 총영사관 측 역시 “직접 감사를 받지 않더라도 의원실에서 국감 자료 요구가 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답변을 통해 현안을 보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외교부 및 재외동포청 국정감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다. 외교부 장관과 재외동포청장이 출석하는 이 자리에서도 필요하다면 휴스턴 지역의 현안이 질의를 통해 다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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