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 시즌이 다음 주 막을 올립니다. 올해는 특히 비만 치료의 혁신을 가져온 ‘위고비’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일론 머스크부터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까지. 유명인들의 체중 감량으로 이름을 알린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이번엔 노벨상을 넘보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출발점인 GLP-1 호르몬 연구진들이 생리의학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수상 여부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엔 물리학상, 8일과 9일 각각 문학상과 평화상 순으로 이어집니다. 과학계의 혁신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건 노벨상이 국제사회에 던질 메시지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뿐 아니라 미·이란전까지 장기화하면서 평화상의 상징성도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280여 명의 평화상 후보군 중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전쟁 당사국의 수장들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전멸’ 방식으로 세계 평화를 이뤘다고 자평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파키스탄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폭력적으로 극복한 한국 시민들도 평화상 후보 추천장을 받았습니다. 평화상 뿐 아니라 최근 AI 위험론이 화두에 오른 만큼 ‘안전한 AI’를 조명한 수상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올해 노벨상도 유력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재작년 한강 작가 역시 발표 직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만큼 올해도 과연 깜짝 주인공이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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