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꽹과리 장단에 약과·식혜 온정, 첫 입주 한인 보은 잔치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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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추석을 맞아 케이티의 오크몬트 요양센터(Oakmont of Katy)에서 한인·미국인 입주자와 가족들이 한데 모인 한가위 잔치가 열렸다. 국적은 달라도 장구와 꽹과리 장단에 맞춰 손을 맞추고 웃음을 나누는 풍경이 이어지며, 명절의 정이 시설 안을 가득 채웠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명절 모임을 넘어, 지난 6월 2일 처음 입주한 한인 어르신들이 요양원 측의 배려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 감사를 전하는 보은의 자리이기도 했다. 어르신들과 가족들은 텍사스 내 140여 개 네트워크를 갖춘 시설의 돌봄 시스템과 헌신적인 스태프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식을 대접하고, 약과와 식혜 등 전통 간식을 나누며 온정을 전했다.
장단에 맞춰 피어난 웃음
이날 잔치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한국 전통 악기인 장구와 꽹과리를 직접 두드려보는 체험이었다. 처음 장단을 접한 미국인 입주자들도 흥겨운 가락에 몸을 맡겼고, 한인 어르신들과 가족들은 옆에서 박수를 치며 함께 박자를 맞췄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을 나누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함께한 한인 가족들은 감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한 가족은 “어느 요양원보다도 청결하고, 모든 스태프가 한결같이 친절하게 부모님을 돌봐주고 있다”며 “이토록 따뜻하고 훌륭한 보금자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어르신들을 섬겨주는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미국 땅에서 명절을 맞아 외로울 줄 알았는데,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어울려 우리 명절을 즐기니 더없이 기쁘고 은혜롭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코리안 다이닝 룸·가든, 고향의 정취를 담다
오크몬트 요양센터는 전통 가구로 아늑하게 꾸민 ‘코리안 다이닝 룸’과 고구마순·파 등을 손수 가꾸는 야외 ‘코리안 가든’을 조성해 한인 어르신들에게 위안과 활력을 주고 있다. 안리자 코리안 커뮤니티 릴레이션스 디렉터의 지도 아래 태권도, 미술, 음악 등 한미 입주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활기찬 일상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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