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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데일리 뉴스

올림픽 영웅도 넘어선 ‘메달 5개’ 김윤지 “육각형 선수 될 것”

koreanjournal by koreanjournal
3월 15, 2026
in 뉴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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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럴림픽서 ‘금2·은3’ 수확…올림픽까지 통틀어 단일 대회 역대 최다 메달

15 패럴림픽

김윤지, ‘금빛 피날레’…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 5개

여름엔 물살을 가르고, 겨울엔 설원을 누비는 꿈 많은 장애인 스포츠 스타 김윤지(BDH파라스)의 성장에는 마침표가 없다. 생애 첫 패럴림픽 무대에 선 열아홉 강철 소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대회에서 무려 5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2관왕에 올랐고, 은메달 3개를 보태 한국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대회 메달 5개’라는 새 역사를 썼다.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한 대회에서 메달 5개를 딴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김윤지는 “메달 하나하나가 너무 무거운데 이걸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다”며 “그래도 목 근육을 튼튼하게 단련해놨기 때문에 거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윤지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패럴림픽 통산 24개의 메달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가 버티는 노르딕스키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의 존재감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특히 이날 금메달을 딴 크로스컨트리 스키 20㎞ 종목은 김윤지가 처음 도전한 무대였다. 앞선 스프린트와 인터벌 경기에서 초반 오버페이스로 마스터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아픈 경험은 김윤지에게 오히려 약이 됐다.

불과 며칠 사이 부쩍 성장한 김윤지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서도 여유롭게 페이스를 조절했다. 경기 중반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결국 2위 아냐 비커(독일·59분17초4)를 1분2초9 차로, 3위 마스터스를 1분11초2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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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는 “앞선 경기에서 페이스 조절 실패로 마스터스 선수에게 역전당했을 때 많이 배웠다”며 “오늘은 훈련하듯이, 평소 타던 대로만 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제가 1등인지 모르고 달렸다. 초반에는 코치님들이 제 기록을 말해주셨는데, 후반부터는 선두라는 걸 알면 오히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할까 봐 말을 안 해주셨던 것 같다”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제 이름을 보고, 코치님들의 반응을 보고 나서야 1등이라는 걸 알았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뜻밖의 장거리 소질을 발견한 것 같다”며 발랄한 웃음을 터트렸다. 소질을 발견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종목을 골고루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 ‘욕심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고 묻자, 김윤지는 이렇게 답했다.

“운동선수는 만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부족한 점을 차근차근 보완해서 빈틈없는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2006년생인 김윤지는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보기 드문 ‘철인’이다. 선천적 이분척추증을 안고 태어나 재활로 시작한 수영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0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한 지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설’ 마스터스를 넘어서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김윤지는 “오늘 마스터스를 이기는 기분을 맛봐서 너무 좋고, 다음에는 이제 더 짧은 거리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많이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대회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면서 “너무 성공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노르딕스키를 대중에게 더 잘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고,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사소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리안저널은 연합뉴스와 전재계약이 되어있습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AI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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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김윤지 금빛 피날레동계 패럴림픽 2관왕새 역사열아홉 강철 소녀은메달 3개최초 메달5개페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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