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 한 분이 ‘도서관”, 작가들과 따뜻한 환담
17년 역사·16회 정기전, 호응에 11월 9일까지 연장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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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수채화 동호인들의 열여섯 번째 정기 전시회 현장에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가 직접 방문해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경은 총영사는 10월 20일(화) 오후, ‘2026 수채화 동호인 작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보리 갤러리를 깜짝 방문해 출품 작가들과 환담을 나누고 전시된 수채화 작품들을 둘러봤다. 앞서 워싱턴 DC 국정감사 등 굵직한 외교·공관 일정으로 인해 지난 10일 열린 개막 리셉션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 총영사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지역 한인 시니어 작가들의 예술혼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현장을 찾았다.
어르신들의 삶은 지혜의 보고, 한 분 한 분이 도서관
갤러리에 들어선 이 총영사는 전시장을 지키던 회원 작가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고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친근한 소통을 이어갔다. 회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단체 기념촬영을 마친 이 총영사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총영사는 “선배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삶의 지혜와 깊이를 배우게 되어 늘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인생의 깊은 연륜을 지닌 작가님들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한 분 한 분이 정말 다 하나의 ‘도서관’이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귀한 인생의 이야기와 깊은 울림을 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이렇게 맑고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을 마주하니 큰 위로와 쉼을 얻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년 역사와 16회 정기전, 80대 원로 작가들의 붓끝 예술혼
휴스턴 수채화반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출신의 원로 화가 이병선 화백의 지도로 지난 17년간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지역 대표 문화예술 동호회다. 이번 전시 역시 이병선 화백을 포함한 16명의 동호인 작가가 1년 동안 묵묵히 빚어낸 맑고 투명한 수채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동포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참여 회원 중 4명은 80세를 넘겨 90세를 바라보고 있으며, 70대와 60대 작가들이 나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언니, 동생’이라 부르며 가족처럼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이 총영사에게 “서로 의지하며 붓을 잡다 보니 어느덧 17년 세월이 흐르고 16번째 전시를 열게 되었다”며 “그림을 그리며 이민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과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람 열기에 오는 11월 9일까지 전시 연장
당초 이번 전시는 10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역 동포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발길이 이어짐에 따라 오는 11월 9일(월)까지 전시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민 1세대의 삶의 애환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낸 이번 전시는 깊어가는 가을, 휴스턴 한인 동포들에게 맑은 쉼표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시는 휴스턴 한인타운 보리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