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 텍사스, ‘에너지 포럼’ 위상도 부상
이경은 총영사 “동포사회 원로는 웅장한 도서관”




By 동자강 기자
info@kjhou.com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이경은)이 2026년 4분기 주요 공공외교 행사와 동포사회 소통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월 30일 열린 언론 간담회에는 이경은 총영사와 최인택 부총영사, 김다운 영사, 신임 박상진 문화영사가 참석해 하반기 방향성을 공유했다. 부임 후 텍사스 주요 도시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등 관할 지역을 두루 다녀온 이 총영사는 조만간 미시시피 지역 동포들의 상황도 살필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이 총영사는 각 지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사업과 한미 우호에 앞장서는 동포 및 주류 재향군인 단체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지역사회를 일궈온 원로들이 겪어온 삶의 궤적과 경험의 무게를 언급하며 “원로 한 분 한 분이 곧 웅장한 도서관과 같다”고 강조했다. 총영사관 4분기 행사 중 10월 주요 행사 중 하나는 개천절 국경일 행사다. 7일 총영사 관저에서 열리는 국경일 행사는 주재 영사단과 미국 사회 주요 인사는 물론 참전용사 가족을 초청해 양국 국가 제창과 한인 소프라노 공연, 한복 체험 등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언어 장벽 허문 차세대 소통
동포사회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와의 소통 방식도 개선한다. 11월 12일 열리는 영 프로페셔널 포럼은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다지고 선배 세대의 정착기를 듣는 자리다. 이 총영사는 영어가 익숙한 차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방향에 공관이 먼저 맞춰가야 한다며, 차세대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언어 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에너지 포럼 확대 기대
연내 개최를 목표로 한 ‘코리아 에너지 포럼’이 잠정적으로 총영사관 1층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2010년 11월 23일 제1회 행사로 시작 된 ‘코리아 에너지 포럼(Korea Energy Forum)’은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이 정보와 협력 방안을 나누는 자리로 잡았다. 휴스턴에서 열리는 ‘코리아 에너지 포럼’은 최근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1호 발표와 맞물려 그 중요성과 주목도가 대폭 부각되고 있다. 10월 1일 한국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 중 전략투자 1호 사업으로 휴스턴 남서쪽 약 300마일 거리에 위치한 멕시코 국경 인근의 엔시날(Encinal) 지역에 6.472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를 최종 확정하고, 첫 송금액 24억 달러를 자금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해당 대미 투자를 위한 송금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총사업비 약 223억 달러 규모의 거대 프로젝트가 텍사스 현지에서 본격화됨에 따라, 총영사관 1층에서 잠정 열릴 예정인 올해 코리아 에너지 포럼은 데이터센터 확충과 배터리, 태양광 등 대미 전력 인프라 투자의 중심지인 텍사스에서 한국 기업과 현지 기관 간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협력을 시간으로 기대 되고 있다.
텍사스 전역 ‘코리아 페스티벌’
하반기 텍사스 곳곳은 다채로운 한국의 멋과 맛으로 물든다. 총영사관은 기존 한국 영화제를 확대 개편해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휴스턴 미술관(MFAH)에서 ‘코리아 스토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휴스턴 미술관 큐레이터가 엄선한 ‘왕과 사는 남자’, ‘고양이를 부탁해’, ‘군체’, ‘호프’ 등 네 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마지막 날에는 폐백 시연과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현지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물김치와 절편 시식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생활 문화 체험이 이어진다. 앞서 16일 열리는 ‘더 아츠 오브 코리아 갤러리 셀러브레이션’에서는 한국에서 초청된 전통공연예술단 ‘연희커넥티올’과 ‘한나래’가 웅장한 사자춤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10일 코리안 페스티벌, 17일 입양인 뿌리 축제, 28일 UT 샌안토니오 김치 페스티벌, 11월 20일 오스틴-광명시 자매결연 25주년 행사 등 연말까지 공공외교 무대가 펼쳐진다.
국정감사 수감, 유학생 핫라인 가동
한편, 6일 서울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부 본부 감사를 시작으로 2026년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27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주휴스턴 총영사관도 수감 채비에 나섰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미주 지역 감사 대상에 포함된 휴스턴 총영사관은, 의원단의 현지 방문 대신 이경은 총영사와 부총영사가 직접 워싱턴 D.C.로 이동해 주미대사관, 애틀랜타, 시카고 총영사관과 함께 통합 출석 감사를 받는다. 이 밖에도 미국 내 유학생 비자 발급과 현지 법원 다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휴스턴과 오스틴 지역 대학 한인 학생회와 긴급 소통 핫라인을 구축했고, 휴스턴 총영사관 카카오톡 채널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통 창구도 확대했다. 한편, 이경은 총영사는 지난해 휴스턴 한인 사회의 연말 행사가 무산되어 동포들의 아쉬움이 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올 연말에는 한인 사회가 한데 모여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