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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종교

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한 알의 밀 (요한복음 12:24-26)

코리안저널 by 코리안저널
10월 10, 2024
in 종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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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가난하고 버려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토니 라자라 (Tony Lazzara)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소아과 의사였습니다. 특히 신생아 뇌수술의 권위자였습니다. 라자라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편안하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좋은 스포츠카도 있었고, 고급 가구로 채워진 콘도미니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있었지만, 진실로 삶에 의미가 없었습니다.” 결국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의과대학을 다니면서 주님을(교회) 떠났으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신생아 뇌수술을 맡게 되었는데 수술대 앞에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아이를 살려 주십시오. 그러면 예배에 나가겠습니다.” 기도의 응답인지 아이는 살아났고 라자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 만에 교회에 다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배 참석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몇 년 후 또 한 번 어려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보다 일찍 태어난 미숙아라 오줌을 눌 수 없어서 요도를 통해서 방광으로 관을 넣는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수술이 실패하면 아이는 생명을 잃게 되어 있었습니다. 라자라는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며 약속했습니다. “하나님, 이번에 아이를 살려 주시면 저를 드리겠습니다.” 수술은 성공했고 그는 약속대로 영적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밀알 그대로의 삶이 아니라 죽어지는 밀알의 삶을 택한 그는 하나님께서 마음대로 하시도록 삶을 열어 드렸습니다. 그 후 믿음이 회복된 라자라는 페루의 슬럼가에서 가난한 자의 벗으로, 친구로, 의사로, 아버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일하던 사람이 기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라자라 박사는 자기 믿음에 대해 자랑하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 저녁이면 기도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기자가 라자라에게 “당신에게 행복은 무엇입니까?” 물었더니 “마지막 순간까지 이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만약 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 유명세를 누리며 좋은 집에, 좋은 차에 고급스러운 생활과 더불어 풍족한 노후 대책까지 세우고 살았더라면 그는 한 알의 밀 그대로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땅에 묻혀 죽어지는 한 알의 밀로 살아가기로 결단을 했습니다.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로 결심한 라자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라자라.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월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헬라인들이 예수님 뵈옵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예수님는 이방인들이 몰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영광 받을 때가 임박했다고 아셨습니다. 영광 받을 때라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을 때가 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는 헬라인들에게서 구원을 갈망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인류를 위해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찾아 온 헬라인들 앞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4절) 이것은 윤리적인 교훈이 아니라 구원의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한 알의 밀’에 대한 교훈인 것입니다. 한 알의 밀은 예수를 가리키며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한 알의 밀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수많은 낟알을 만드는 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이 죽어야만 되는 원리를 제자들에게 몸소 보여주시면서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1. 열매를 맺게 됩니다.
조선의 교회는 로버트 토마스(Robert Thomas) 선교사의 순교 위에 세워졌습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당시 쇄국정책을 쓰던 조선은 솔가지와 유황을 뿌려 나룻배를 떠내려 보냈고 셔먼호에 나룻배가 닿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배에 탔던 사람들이 뭍으로 올라오자, 군관들이 그들을 처형했습니다. 토마스는 죽이려는 군관 박춘권에게 성경을 건네주고 꽃다운 나이 27살에 순교합니다. 그 일로 조선에 복음이 전해집니다. 한 알의 밀이 희생하여 많은 열매를 맺는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열매는 희생을 전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그대로 있으면 결코 열매가 열릴 수 없습니다.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는 죽음에서 온다는 진리입니다. 값진 예수님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죄사함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영원히 멸망 받을 운명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희생제물이 되심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십자가를 자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랑거리가 많은 사람입니다. 집안도 자랑할 만 합니다. 나면서 로마시민권을 가진 가정이니 일반 유대인들 보다는 뭔가 달랐을 것입니다. 학문도 자랑할만 합니다. 당대 최고의 랍비인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공부한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35년동안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증거하며 살았습니다. 고귀한 희생을 실천하신 예수의 뒤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밀알이 아무리 소중해도 희생이 없이 자루에 보존되어 있다면 어떠한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땅 속에 들어가 죽어지는 희생으로 인하여 많은 열매를 맺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한 알의 밀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희생의 밀이 되어 열매 맺는 신앙이 되시기 축복합니다.

2. 희생이라는 의미입니다.
“일곱 집사 전도행전”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대중 음악 작곡가 조운파 집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칠갑산, 옥경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를 작사 작곡한 조운파 집사님은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캐딜락을 타고 다니는 권리를 포기했다고 간증합니다. 캐딜락을 처음 사서 시속 180km를 달려도 컵의 물이 그대로 있는 승차감이 그렇게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마음에 찔림이 오면서 성령님의 음성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너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겠다고 큰소리치면서 고급 차만 타고 다니면 전도할 사람은 언제 만날 수 있겠느냐?” 그는 그때부터 캐딜락을 하나님께 반납하고 버스 카드와 전철표를 사서 전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스로 종이 되어야 합니다. 희생 없이, 섬김 없이 전도할 수가 없습니다. 전도의 명령에 순종하려면 가지고 있는 권리들을 포기해야 합니다. 소중한 시간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거절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5절)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집착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위해서 때로는 내 뜻을 포기해야 합니다. 때로는 편안함도 포기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유함도 명예도 포기해야 합니다. 심지어는 생명까지 포기해야 합니다. 내 것이라는 것에 매여 집착을 포기할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면 할수록 행복해집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꺼이 포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며, 많은 열매를 맺는 희생의 밀 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Tags: 기독교 칼럼류복현 목사열매요한복음포기한 알의 밀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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