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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뉴스

텍사스-워싱턴 2,300마일 평화 행진, 불교 승려 108일 만에 완주(음성서비스)

koreanjournal by koreanjournal
2월 11, 2026
in 뉴스, 뉴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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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행진에 나선 한 불교 승려와 그의 충실한 개 알로카. 사진출처: Walk for Peace 페이스북 페이지.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출발해 2,300마일을 걸어온 불교 승려들이 2월 10일(화) 워싱턴 DC에 도착하며 108일간의 ‘평화를 위한 걸음(Walk for Peace)’ 순례를 마무리했다.

포트워스 향도 위빠사나 바바나 센터(Hương Đạo Vipassana Bhavana Center)에서 출발한 베트남계 테라바다 불교 승려 24명은 지난해 10월 26일 여정을 시작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를 거쳐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승려들은 오전 8시경 체인 브리지를 건너 워싱턴 DC에 입성했으며,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그들을 환영했다. 이날은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에서 영적 완성과 우주적 질서, 존재의 온전함을 상징하는 신성한 숫자인 108일째 되는 날이었다.

승려단을 이끈 비쿠 판나까라 스님은 “이 여정 동안 받은 모든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사랑, 친절, 존재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108일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평화를 위한 걸음을 계속하자”고 당부했다.

소나무가든 띠

승려들은 하루 평균 20마일 이상을 걸었으며, 판나까라 스님을 포함한 3명의 승려는 대부분의 구간을 맨발로 걸었다. 매일 점심시간과 저녁 휴식 시간에는 대중과 함께 ‘평화 나눔 대화’를 진행했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축복과 보호의 상징인 ‘평화 팔찌’를 나눠주었다.

이번 여정은 험난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11월 19일 휴스턴 인근 데이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조지아주 출신 승려 마하 담 포마산이 중상을 입었다. 핸드폰을 보던 트럭 운전자가 승려들의 호송 차량 후미를 들이받으며 차량이 승려들을 덮친 것이다.

담 포마산 스님은 12월 3일 휴스턴 메모리얼 허먼 병원에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는 여러 차례의 재건 수술 대신 절단을 선택하며 “나는 내 다리를 불교에 바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내 목적이다. 기쁨을 봉사하고 평화를 위해 걷는 것”이라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담 포마산 스님은 휴스턴의 왓 포타사마키 라오 사원에서 회복한 후 12월 31일 조지아로 돌아갔으며, 1월 초 조지아에서 다시 승려단과 재회했다.

승려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정을 기록하며 미국 전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1월 8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1월 11일 100만 팔로워, 1월 22일 200만 팔로워를 돌파했으며, 2월 4일 기준 페이스북 260만, 인스타그램 180만 팔로워를 확보했다.

안송 클릭 2

인도 출신 유기견 ‘알로카’도 승려들과 함께 전 여정을 동행해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알로카는 산스크리트어로 ‘신성한 빛’을 의미하며, 판나까라 스님이 2022년 인도에서 112일간의 평화 행진 중 만난 유기견이다.

여정 중 오스틴, 그린스보로,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여러 도시와 주에서 ‘평화를 위한 걸음의 날’을 선포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조시 스타인은 미국 주지사 중 처음으로 승려들을 만났으며, 버지니아 주지사 애비게일 스팬버거도 리치먼드에서 승려들을 맞이했다.

10일 승려들은 아메리칸 대학교 벤더 아레나에서 공개 행사를 가진 후 정오에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종교간 통합 행사를 갖고, 오후 2시 30분 매사추세츠 애비뉴 엠버시 로우에서 통합 행진을 진행한다. 11일에는 링컨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메릴랜드 주의회 출연 후 승려들은 버스를 타고 텍사스로 돌아가며, 2월 15일(토) 이른 아침 포트워스 시내에 도착해 출발지였던 사원까지 6마일을 다시 함께 걸을 예정이다.

승려들은 위빠사나 명상을 실천하고 가르치며, 이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기 위한 핵심으로 가르친 고대 인도 기법으로 호흡과 신체 감각을 관찰해 현실, 무상함, 고통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판나까라 스님은 “이 걸음이 끝나도 우리가 만난 사람들이 계속 마음챙김을 실천하고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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