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ExxonMobil)이 144년 만에 법적 본사를 뉴저지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지난(10일) 공식 발표했다.
엑슨모빌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회사의 법적 본거지를 텍사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권고했으며, 주주들은 오는 5월 27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승인될 경우, 1882년 스탠더드오일(Standard Oil)이라는 이름으로 뉴저지에 등록된 이후 처음으로 법적 근거지가 바뀌는 역사적인 변화가 된다.
엑슨모빌은 이미 1989년부터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스프링(Spring)에 실질적인 본사를 두고 운영해 왔으며, 전체 직원의 약 30%가 텍사스에 근무하고 있다.
다렌 우즈(Darren Woods) 엑슨모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텍사스는 지난 수년간 기업을 환영하는 뚜렷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우리의 법적 본거지와 실제 운영 거점을 일치시키는 것은 회사의 성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엑슨모빌이 이전을 완료하면 테슬라(Tesla), 스페이스X(SpaceX), 코인베이스(Coinbase)에 이어 최근 텍사스로 법적 본거지를 옮긴 대형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텍사스주는 2023년 기업 및 상사 분쟁을 전담하는 텍사스 비즈니스 법원과 제15 항소법원을 신설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해당 법원은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번 법적 본거지 변경이 기업 운영, 경영진, 사업 전략, 자산, 직원 근무지 등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주주 권리도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규제의 굴레에서 벗어난 텍사스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성장하고 텍사스인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곳”이라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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