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국교육원 주최 역대급 ‘K-문화의 밤’ 성황
130여명 김장 문화 매료, 총영사관 유종율 셰프 시연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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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여인경)이 주최한 ‘2026 봄 학기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지난 17일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휴스턴 한국교육원과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 역대급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프로그램과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참석한 130여 명의 외국인 수강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한글 너머 한국을 품다
행사의 포문을 연 여인경 교육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익숙하고도 새로운 얼굴들을 직접 마주하게 된 기쁨을 전했다. 여 원장은 “한국어 수강생들이 한 학기 동안 쏟은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매 학기 문화 체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밤은 그 어느 때보다 알차고 전문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며, 특히 총영사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마련된 한국 음식 부스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수강생들은 본격적인 행사 전 마련된 부스에서 김밥과 만두 등 분식과 전통 디저트를 맛보며 한국 식문화의 따뜻한 정을 미리 경험했다. 최인택 부총영사는 “우리 총영사관이 ‘K-푸드’라는 멋진 주제로 교육원과 파트너가 되어 이번 행사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축사했다. 최 부총영사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수강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애정에 경의를 표하며, 오늘 이 자리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하고 향후 한국어 학습 여정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의 수마이라 다라니 이사는 언어 학습이 가진 ‘공동체 형성’의 힘에 주목했다. 다라니 이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130여 명의 학생과 가족들의 모습은 언어가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주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을 소개 했다.

전문성 돋보인 문화 퍼포먼스
이날 행사의 김장 시연은 2023년부터 주휴스턴 총영사관 관저 요리사로 재임하며 한국 요리의 진수를 전해온 유종율 셰프가 맡았다. 현장에서는 유 셰프의 섬세한 손길을 클로즈업 카메라로 실시간 촬영하여 대형 스크린에 송출하는 전문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스크린을 통해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이 스며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보며 집중했고, 셰프의 전문적인 시연에 이어 130여 명의 수강생들은 앞치마와 장갑을 착용하고 직접 김치를 버무리는 광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한국교육원 교사들이 수강생들의 김장 과정을 돕고 소통하며 함께하며 우정을 나누었다.
한글 교육 넘어 K-문화 전초기지
김장 체험을 하며 반갑게 말을 건낸 수강생 사만다 씨는 “그동안 김치를 직접 만들어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교육원을 통해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꿈만 같다. 단순히 한글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보다 깊게 알게 된 시간이다. 앞으로 한국에 가서 일을 하거나 미국 내에서 한국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K-문화의 밤’은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의 결합을 통해, 교육원이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를 강화하는 K-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