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다리 붙잡아 추락 막아…세르비아 국적 61세 남성 병원 치료 중

라이언에어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더블린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이이지 출처: 시애틀 타임즈
지난 10일(현지 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독일 멤밍겐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창문이 이륙 직후 떨어져 나가면서 승객 1명이 기체 밖으로 몸이 빨려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57분 이륙한 FR1879편에서 발생했다. 이륙 약 10분 뒤, 고도 약 1만 3,000피트(약 4,000미터) 상공에서 창가 좌석의 창문이 갑자기 떨어져 나갔고, 이에 따라 기내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내려왔다.
창가에 앉아 있던 61세 세르비아 국적 남성 승객은 순식간에 머리와 어깨까지 몸이 창문 밖으로 빨려 나갔으나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어 완전히 튕겨 나가지는 않았으며, 아내를 비롯한 주변 승객들이 그의 다리를 붙잡아 몇 분간 버틴 끝에 승객을 다시 기내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기장은 즉시 고도를 6,000피트까지 낮췄고, 항공기는 출발지인 테살로니키로 회항해 사고 발생 약 1시간 13분 만에 무사히 착륙했다. 사고기는 비행기 연수 18년 된 보잉 737-800기종으로 알려졌다. 착륙 후 활주로에서 해당 승객을 치료한 그리스 의료진은 그가 쇼크와 찰과상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승객들은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항공편으로 목적지인 멤밍겐까지 이동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승객용 창문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가 이륙 직후 테살로니키로 회항했다”라며 “승객 1명이 지상에서 의료 지원을 요청해 받았다”라고 밝혔다. 보잉사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라이언에어와 협력 중이라고 확인했다.
그리스 항공 철도 안전 조사청(HARSIA)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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