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남쪽 엔시널에 AI 데이터센터용 발전소
원전 8기·알래스카 LNG도 거론됐지만 한국 정부 확정 사업은 ‘텍사스 1건’

사진 캡처:finance.biggo
한국이 텍사스 남부에 대형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는 데 약 220억 달러를 투자한다.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라 약속한 대미 투자 가운데 첫 번째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30일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함께 한국이 참여하는 미국 에너지 사업들을 발표했다. 러트닉 장관은 텍사스 가스 발전 사업에 약 220억 달러가 투자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금액은 223억 달러다.
샌안토니오 남쪽 엔시널에 건설
발전소는 샌안토니오에서 남쪽으로 약 118마일 떨어진 엔시널(Encinal)에 들어선다. 사업명은 ‘프로젝트 스타(Project Star)’다.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함께 돌려 같은 연료로 더 많은 전기를 만드는 복합화력 방식으로 건설된다. 발전 용량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6.3GW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이날 6.5GW라고 말했다.이 발전소는 인근 AI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게 된다. 텍사스에서는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9년 첫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투자금 24억 달러 송금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첫 투자금 24억 달러를 송금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발표로 대미 투자 계획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이 상업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년 동안 최대 454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투자 원금과 이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원전 8기·알래스카 LNG도 거론
러트닉 장관은 이날 한국이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에 약 1,200억 달러,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원전은 오하이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에 지어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가 정식으로 선정한 사업은 아직 텍사스 발전소 하나다. 원전 투자 금액은 한국 정부의 공식 확인이 나오지 않았다. 알래스카 LNG는 상업적·법적 조건이 맞아야 참여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태도다.
배경은 3,500억 달러 무역 합의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 무역 합의를 맺었다.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매기는 관세를 낮추는 대신,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에,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에너지 같은 전략 산업 투자에 쓰인다. 외환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략 투자는 1년에 최대 200억 달러까지만 집행할 수 있다.
코리안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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