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동굴속
박쥐 두 마리가
천장에 매달려 있다
새끼는 아파 신음하고
에미는 한숨을 쉬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온지 오래
평화스런 비둘기를 버리고
독수리를 따라 온것 잘못이었나
독수리는 날아가 버리고
텅빈 굴속에는
새끼 신음소리만 요란하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뚫어지게 응시해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평화롭던 그때
언제나 만날수 있고
웃고 떠들며 노래 부르던
그 평화가 더욱 그립다
아기의 신음소리가
즐거운 회상을 찢어 버린다
조금만 더 참아라
이때 가느다란 불빛이
멀리서 반짝 들어왔다
환상이래도 좋다
멀리 있어도 괜찮다
시간이 걸려도 나 갈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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