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텍사스의 작은 소도시 킬린이 시끄럽다. 한인회관을 두고 새해 벽두부터 뜨거운 공방이 계속되고있지만 아직까지 합의나 화해는 요원해보여 동포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지 못하고 있다. 킬린 한인회는 오랜 시간동안 지역한인들과 한인회가 함께 만들어온 건축기금으로 마련한 한인회관 부지를 팔고 새롭게 한인회관을 구입, 인테리어를 하고 개관식도 마쳤다.
지난 2 월 20 일 토요일 오후 1 시 30 분에 박윤주 한인회장, 킬린 한인회관 운영관리위원장 정금조 전 한인회장, 이화자 총무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020 년 10 월8 일경 야기된 킬린 한인회가 관리하는 2 개의 계좌 중 한인회관 관리계좌를 불법으로 새로운 계좌로 옮긴 것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정금조 관리위원장과 이화자 총무, 이용원 관리위원이 현회장이자 관리위원회 재무인 박윤주 한인회장을 해임하고, 계좌를 옮기는 일이 벌어졌고, 박윤주 회장은 지난 1 월 22 일, 29 일2 주간 언론에 이를 폭로한데 이어, 정금조 관리위원장이 입장문을 내는 일이 수주 동안 일어났다.
박윤주 회장은 “전직 한인회장 분들이기에 그동안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한인회 활동과 한인회관 관리활동을 잘 수용해오고 있던 중이었으나, 지엽적인 문제로 인해 진실과 사실이 오도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었고, 지난번 임원회를 거쳐 언론에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거짓으로 인해 마지막이라는 심정과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상호간의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기 위해 기자회견을 요청하여 모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코리안저널 기자만 참석했고 다른 신문사 기자들은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왔다고 한인회장은 전했다. 기자회견의 방법에 대해 박윤주 회장이 설명하려고 하자 이화자 회장은 그동안 신문에 나왔던 스크랩을 꺼내어 “어떻게 이런 내용이 나올 수 있느냐”며 “나는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윤주 회장은 분명히 관리위원회 회의석상에서 서류 종이를 흔들며 이야기하였으며, 회의를 마친 후 지인을 통해 세금보고가 되어 진 것을 확인하였으며, 서류에는 “2019 년 1 월~2019 년 12 월 31 일, 보고자 정금조 회장과 주소가 적혀 있었다.”라고 말하자 정금조 회장은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박윤주 회장은 이화자 총무에게 그럼 같이 IRS 에 방문하자고 하자 이화자 총무는 거절했다.
한편 이화자 총무는 “현재 만들어진 한인회관은 지난 1993 년부터 모금된 기금으로 마련된 것이며, 그 당시 한인회 활동을 하지 않은 현 박윤주 회장은 자격이 없다. 전직 한인회장들이 마련한 기금”이라는 주장을 하자, 박윤주 회장은 “그것이 어떻게 한인회장들만이 모은 것이냐 킬린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도네이션 하였고, 한인회 행사 및 기타 많은 한인들이 함께 모금한 기금으로 부지를 사고 한 것”이라고 응대했다.
이화자 총무는 기자회견 중 현 ‘박윤주 한인회장을 회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한다’는등의 발언도 했고, 일부 내용들에 대한 답변을 하지도 않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임승리 회장 시절(2016~2017년) 한인회관 부지를 매매하는 것에 전직 한인회장들이 동의하여, 박윤주 회장이 당시 전직회장들의 함께 의견을 도출해 합의한 서류에 자신의 사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박윤주 회장은 “2018 년도 한인회관 관리기관 재정이라는 보고서를 회의 시 설명하고 2019 년도 한인회 재정과 합쳐 세금보고도 하였다. 2019 년도에는 12 월 20 일, 킬린 한인회관 개관식을 마친후 한인회 행사 중 정기총회 시에 재정보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왔다. 중요한 사실은 킬린 한인회 박윤주 회장은 킬린 한인회관 공사 시작과 함께 모든 수입과 지출 금액을 인보이스나 영수증, 그리고 지출 금액 등을 한인회 관리계좌와 함께 주 휴스턴 총영사관에 송부하여 확인을 받았으며, 재외동포 재단에 한인회관 건축기금인 6 만 불을 받아 한인회관을 준공할 수 있었던 전 과정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2019 년 송년회 때 정금조 회장은 건축관리위원장으로 관리위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0 년 정금조 관리위원장이 건축에 관한 전반적인 서류를 총무에게 넘겨주라고 하여, 지난 2020 년 1 월 전체 내용을 이화자 총무에게 넘겨주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회의에 참석한 이화자 총무가 서류 카피본을 만들어 관리위원들에게 배부했다고 하였는데, 이화자 회장은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킬린에는 노인회도 양분되어 있는 실정이다. 2 년 전 노인회 기금을 H 씨가 노인회장도 모르게 계좌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빼 나가는 등의 혼란을 겪고 있었고, 이때 노인회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다수 노인회원들이 모여 정옥자 씨를 회장으로 선출하여 현재 노인회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견장에 참석한 정옥자 노인회장은 박윤주 회장에게 킬린 노인회가 한인회관을 사용할 수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박윤주 회장은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윤주 회장은 조심스럽게 한인회관은 현재 “2020 년 10 월에 보험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계좌가 바뀌는 바람에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지붕 누수로 인해 보험가입이 어려워지는 상황까지 발생했으나, 현재 재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2020 년은 코로나로 인해 한인회관 사용이 많지 않았다. 한인회관을 개인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회관 관리기금의 의미로 월 얼마씩의 부담을 해야 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한인회관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의 기자회견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고, 박윤주 한인회장은 추후 모든 것을 정리하여 신문지상에 알리기로 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한인회 임원들은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박윤주 한인회장을 도와 달라”고 하소연했다. 또 “힘든 시기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한인회장에게 격려와 도움을 주긴 커녕 회장의역할도 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는 더 이상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기자회견도 합의나 타협 없이 자신의 주장만 한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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