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밍은 대만을 대표하는 세계적 해운사로, 휴스턴 지사는 미 남부 해운 네트워크의 핵심 물류 거점 중 하나였으나 폐쇄를 앞두고있다.
글로벌 해운기업 양밍(Yang Ming Marine Transport Corporation)이 미국 휴스턴 사무소를 전격 폐쇄하고 약 118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회사의 북미 지역 물류 재편 및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으며, 지역 경제와 해운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양밍은 5일 텍사스 주 고용위원회에 제출한 공지(WARN Notice)를 통해 “휴스턴 지사 운영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며, 모든 인력은 오는 12월 말까지 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운영 효율화 및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일부 인력은 캘리포니아 롱비치 본사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밍은 대만에 본사를 둔 세계 10위권 해운사로, 북미 항로에서 아시아, 미국 서부 및 걸프만 지역을 잇는 주요 노선을 운영해왔다. 휴스턴 사무소는 미 남부와 멕시코만을 아우르는 물류 거점 역할을 담당해왔기에 이번 폐쇄는 지역 항만 물류망에도 일정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제 해운 운임 하락과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등 복합적 요인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이 인력 감축과 지역 축소에 나서는 추세다. 양밍 역시 올해 들어 일부 항로를 축소하고 디지털 물류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는 등 구조조정 기조를 유지해왔다.
휴스턴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18명 해고는 단순한 기업 구조조정을 넘어 지역 해운·물류 생태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휴스턴항을 거점으로 하는 여러 협력업체에도 연쇄 영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양밍 측은 “퇴직자들을 위한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며, 해당 직원들이 다른 지사 또는 관련 업계로 원활히 이직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양밍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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