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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 종교

기독교 칼럼 (류복현 목사) – 아버지의 마음 (누가복음 15:11-32)

코리안저널 by 코리안저널
6월 19, 2025
in 종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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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랑이야기
어느 아버지에게 다섯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아들은 유난히 몸이 약하고 소극적이어서 늘 아버지의 마음에 근심거리였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다섯 그루의 작은 묘목을 사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고 1년간 잘 길러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잘 기른 아들에게는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들들은 제각각의 노력으로 정성껏 나무를 길렀습니다. 1년 즈음이 지나 아버지는 아들들의 나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몸도 약하고 자신감도 없어보이던 아들의 나무가 가장 크고 아름답게 성장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크게 기뻐하며 허약한 아들을 칭찬했습니다. “너는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식물학자가 될 거야” 아들은 아버지의 칭찬에 기뻐하였고, 더욱 열심히 나무를 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튿날 일찍 자신의 나무에 다가간 아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가 아무도 없는 숲에서 자신의 나무에 물을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간 아버지는 허약한 아들이 힘을 얻길 바라며 몰래 나무를 보살펴 준 것입니다. 그 아들은 비록 유명한 식물학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미국의 32대 대통령이 되었고, 대공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20세기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처럼 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격려 속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인생 살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우리 부모라는 데 주저 않고 동의할 것입니다. 그 중 어머니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었고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자녀의 삶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이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활발해지기 시작했는데 연구 결과들을 정리해보면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떠하냐에 따라 자존감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정도, 일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목표의식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첫째, 이 아버지는 인격적인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집을 떠난다고 했을 때 끝까지 기다렸고 강제로 막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자기 길을 결정할 자유를 허락했습니다. 그 가는 길에 어려움과 고생이 있을 것을 알았고, 고독과 외로움이 지배하리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마음은 몹시 슬프고 인생이 어떠하다는 사실도 말해주고 싶었지만 어쨌든 최종적인 결정은 아들에게 맡겨두는 인격적인 분이었습니다. 여러분 왜 이 아들이 아버지 집을 떠나려 했을까요? 배경을 알기 위해 이야기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작은 아들은 아버지에게 아픔을 주는 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아들 잃었다가 다시 얻은 아들이라 표현합니다. 이 표현으로 봐서 아버지의 뜻과는 다르게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아들이었을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요청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 이제 제가 아버지 곁을 떠나야겠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주실 유산을 미리 좀 주시지요.” 이야기의 배경인 당시 유대에 있어서 이와 같은 요구는 아버지 보고 빨리 돌아가시라는 말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아버지 곁을 떠나려고 한 이유를 12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둘째가 아비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여기서 무엇이 강조되고 있습니까? 반복되는 단어가 아니겠습니까? “내게, 내게, 내게 달라” 마음대로 한번 살아보겠다는 의식이 가득합니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의 사랑도 가정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살면 인생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하여 인생이 처음 타락할 때도 이와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먹지 말라고 그랬느냐? 동산 중앙에 있는 실과를 따먹으라. 그것을 따먹으면 너의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

둘째로 이 아버지는 아들을 용서해 주신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은 받은 재산을 가지고 먼 곳으로 가서 허랑방탕하게 허비합니다. 둘째 아들 때문에 상처 입은 아버지는 그러나 아들이 나간 때부터 용서하고 문밖에 서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마음에 아픔으로 기억되는 이 아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출발의 동기가 좋지 않으면 과정이라고 해서 좋을 수 없습니다. 아들이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다 허비했을 때 그 땅에 흉년이 왔습니다. 그리고 청년의 인생에도 흉년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허랑방탕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아버지 곁을 떠난 삶은 지칠 대로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아들은 자유를 찾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돼지와 함께 우리에서 거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심지어 돼지가 먹는 음식도 먹지 못해 굶주려 죽게 되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떠났지만 빈곤과 비참함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고 지쳤고 몸에는 냄새가 났으며 신발은 다 떨어졌습니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17-19)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측은히 여겼다고 했습니다. 이 아들의 방황을 알았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돼지우리에서 함께 먹으며 흐느꼈을 아들의 흐느낌을 알았습니다. 지치고 힘들고 외롭고 고독했던 아들, 밤 하늘 별을 보면서 홀로 외로이 울었던 그 울음을 아버지는 알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냄새 나는 그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받아 주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조건 없이 품에 안아주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다 용서하시고 품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셋째, 이 아버지는 모든 것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아들은 이미 자기가 죄인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나는 아들의 자격이 없습니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써 주십시요” 라고 말한 것이지요. 그러나 아버지는 이 아들을 품꾼이 아닌 아들로 받아 주셨습니다. 신발을 신겨주고 새 옷을 갈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워줍니다. 아들로서 위치를 회복시켜 주어 다시 시작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아버지는 이런 아버지가 아닐까요? 이런 아버지를 만난다면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 품에 얼마든지 안겨서 엉엉 울고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아버지의 품. 그런데 우리 아버지의 품은 왜 그리 좁았던가요? 왜 그리 차가웠던 가요? 이런 아버지를 만났더라면 탕자에게만 필요한 아버지가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아버지가 아닐까요? 우리에게 더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들로서 아버지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그는 잊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인도함과 가르침, 사랑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물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랑보다도 물질만 요구하고 나갔던 것입니다. 또 인생의 행복은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할 때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아들의 행복은 아버지 안에 있었습니다. 아버지 안에 그의 행복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안에 그의 쉼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안에 그의 미래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필요했습니다. 아버지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전에는 몰랐던 것입니다. 아버지주일입니다. 우리 아버지의 마음들을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아버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류복현 목사 (킬린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254-289-8866

Tags: 기독교 칼럼누가복음류복현 목사아버지아버지의 날용서인격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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