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올여름 항공 여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델타항공과 에어캐나다가 수익성이 떨어진 노선을 잇따라 중단하기로 하면서, 여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연료비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항공권 가격 인상과 해외 항공유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 항공유 가격은 2월 말 배럴당 약 99달러에서 4월 초 최고 209달러까지 급등했으며, 많은 항공사들이 이미 수하물 요금을 올리거나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델타항공,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 측은 이번 노선 조정이 “정상적인 계획 수립 과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여름 운항 계획의 일부로 소수 노선에 대해 선별적 조정을 실시했다”며 “영향을 받는 승객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대안 옵션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의 주요 조정 노선은 다음과 같다.
- 뉴욕 JFK ↔ 테네시주 멤피스 (6월 7일 ~ 9월 7일)
- 뉴욕 JFK ↔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6월 7일 ~ 9월 7일)
- 보스턴 BOS ↔ 바하마 나소 (7월 18일 ~ 9월 5일)
- 디트로이트 DTW ↔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6월 1일 ~ 2027년 3월)
- 뉴욕 JFK ↔ 휴스턴 IAH (6월 7일 ~ 9월 8일)
-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 RDU ↔ 라스베이거스 (6월 2일 ~ 9월 8일)
특히 휴스턴 교민들과 관련해 주목할 점은 뉴욕 JFK–휴스턴 IAH 노선이 올여름 운항 중단된다는 것이다.
델타항공은 이달 들어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2분기 비용이 20억 달러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젯블루와 유나이티드항공도 급등하는 연료비를 상쇄하기 위해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으며, 루프트한자·KLM 등 유럽 항공사들도 수익성이 낮은 노선 운항을 줄이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이란 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두 배로 뛰면서 수익성이 낮은 일부 노선이 더 이상 경제성이 없어졌다”며 이에 따라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의 중단 노선은 아래와 같다.
- 토론토 → 뉴욕 JFK (6월 1일 ~ 10월 25일 운항 중단)
- 몬트리올 → 뉴욕 JFK (6월 1일 ~ 10월 25일 운항 중단)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럽의 항공유 재고가 “약 6주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전 세계 경제가 “역대 최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하는 전직 항공기 기장 샤이 길라드는 “현재 환경에서 항공사들이 예측을 내놓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항공권 가격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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