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자녀 둔 수상 작가 사망, 부통령 “자신이 만든 비극” 발언에 분노 확산

미니애폴리스 ICE 총격 사망 현장 사진출처:CNN 캡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37세 여성을 총격 사망시킨 사건이 전국적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미니애폴리스는 학교 휴교와 주방위군 배치 준비 등 긴급 상황에 돌입했다. 피해자 르네 니콜 굿(37)은 6세 자녀가 있는 미국 시민권자로, 2020년 12월 버지니아주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에서 영어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수상 경력의 작가였다. 그녀는 2023년 사망한 전 남편과의 사이에 현재 6세인 아들이 있다. 수요일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 남쪽 포틀랜드 애비뉴에서 마스크를 쓴 ICE 요원들이 굿이 탄 혼다 파일럿 SUV를 포위했다. 영상에 따르면 차량이 천천히 빠져나가려 하자 요원이 3발을 발사했고, 굿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사건 현장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장소에서 1.6km 떨어진 곳이다.
학교 이틀간 휴교, 주방위군 대기
미니애폴리스 교육구는 안전 우려로 1월 8일(목)과 9일(금) 이틀간 전면 휴교를 결정했다. 1월 12일(월)에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네소타 주지사는 사태 악화에 대비해 주방위군 배치를 준비 중이다. 수요일 저녁 수천 명이 촛불 추모집회에 참석해 르네의 죽음을 애도하고 항의했다. 시위대는 눈에 피가 묻은 현장에 흰 장미를 놓았다. 부통령 JD 밴스는 X에 “이 여성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그녀 자신이 만든 비극”이라며 ICE 요원을 옹호했다. 그는 “연방 법 집행 작전에 불법적으로 개입하지 말고 차로 우리 요원을 치려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도 이 사건을 “ICE 요원들에 대한 국내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우리 요원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지역 당국과 정치권 강력 반발
미니애폴리스 시장 제이콥 프레이는 “ICE는 이것을 자위 행위로 포장하려 하고 있다. 내가 직접 영상을 봤는데, 그것은 헛소리다”라며 “무모하게 권력을 사용해 누군가를 죽게 만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청장 브라이언 오하라는 굿이 비무장 상태였으며 “어떤 전문 법 집행 기관에서도 무장하지 않은 사람의 차량에 총을 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는 크리스티 노엄 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 “몇 달 동안 트럼프의 DHS는 우리 동네에서 무법적인 혼란을 야기했다. 유아, 가족, 경찰에게 최루탄을 쏘고, 평화로운 시민들에게 총을 쏘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고 비난했다.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총장은 굿의 죽음을 “공포와 폭력이 우리 나라에서 일상화되었다는 또 다른 명백한 예”라고 규정하며 “우리 역사에서 가장 어둡고 불확실한 시기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굿의 어머니 도나 갱어는 “딸은 극도로 동정심이 많았다. 평생 사람들을 돌봤다. 사랑스럽고, 용서하고, 애정이 넘쳤다. 놀라운 인간이었다”고 말했다.
2,000명 연방 요원 배치 작전 중 발생
이 사건은 국토안보부가 미네소타 트윈시티 지역에 2,000명 이상의 연방 요원을 배치한 대규모 단속 작전 중 발생했다. 노엄 장관은 이미 “수백, 수백 건”의 체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CNN이 검토한 3개의 총격 영상은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며, 총격 전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불명확하다. 현재 FBI와 미네소타 범죄수사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ICE 단속 중 최소 5번째 사망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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