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이 5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의 제3자 판매자들에게 3.5%의 연료·물류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오는 4월 17일부터 시행된다.
아마존은 판매자 센터를 통해 공지를 보내며 “물류와 연료 분야의 비용 상승으로 업계 전반의 운영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이 비용 증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지만, 다른 주요 운송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비용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임시 할증료를 부과해 실제 발생 비용의 일부를 회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할증료는 미국·캐나다의 FBA(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뿐 아니라, 미국에서 캐나다·멕시코·브라질로의 원격 배송에도 적용된다. 5월 2일부터는 미국의 ‘Buy with Prime’과 미국·캐나다의 다채널 풀필먼트(MCF)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 할증료는 상품 판매 총액이 아닌 풀필먼트 수수료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아마존은 미국 FBA 상품 기준 평균 약 0.17달러의 비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상품 크기에 따라 실제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란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 선물 가격은 6%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7.35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이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공급망 충격과 운송비 급등을 이유로 FBA 서비스에 5%의 연료·인플레이션 할증료를 도입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올해 1월에는 FBA 수수료를 평균 0.08달러 인상한 바 있어, 이번 할증료는 그 위에 추가로 적용된다. 아마존 측은 이번 할증료가 “임시적”이라고 밝혔지만, 종료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UPS와 FedEx 등 다른 주요 운송업체들도 디젤 등 연료 평균 소매가에 연동해 매주 연료 할증료를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우정청(USPS)도 오는 4월 26일부터 소포 배송에 임시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마존 매출의 60% 이상이 제3자 판매자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번 비용 구조 변화는 플랫폼에 입점한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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