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공식 경기 공 사진출처:NBC뉴스캡쳐
휴스턴에서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뛴다는 소식이 발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일부 티켓은 1만 1,000달러(한화 약 1,500만 원)를 넘어섰다.
4시간 만에 가격 폭등
토요일(12월 6일) 아침, FIFA가 경기 일정을 발표하기 전 게임타임과 스텁허브 같은 재판매 사이트에서 휴스턴 경기 티켓은 좌석 등급에 따라 390달러에서 2,497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었다.
하지만 휴스턴에서 포르투갈이 경기를 치른다는 일정 발표 후 약 4시간 만에 가격은 487달러에서 무려 1만 1,150달러(약 1,500만 원)까지 폭등했다.

휴스턴에서 호날두 두 경기 출전
휴스턴은 NRG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7경기를 개최한다. 조별 리그 5경기, 32강전 1경기, 16강전 1경기다.
휴스턴에서 경기를 펼칠 팀은 독일, 퀴라소, 포르투갈, 네덜란드, 우즈베키스탄,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다.
일정에 따르면 호날두는 휴스턴에서 두 경기를 뛰게 된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티켓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원가는 얼마였나
FIFA는 각 경기의 공식 티켓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애슬레틱이 여러 팬들과 소통해 가격 정보를 수집했다.
티켓은 각 경기마다 4개 등급으로 나뉜다. 카테고리 1이 가장 비싸고 카테고리 4가 가장 저렴하다.

휴스턴 경기 원가:
조별 리그
- 카테고리 4: $140 (약 18만 원)
- 카테고리 3: $310 (약 41만 원)
- 카테고리 2: $410 (약 55만 원)
- 카테고리 1: 정보 없음
32강전
- 카테고리 4: $125 (약 17만 원)
- 카테고리 3: $160 (약 21만 원)
- 카테고리 2: $335 (약 45만 원)
- 카테고리 1: $440 (약 59만 원)
16강전
- 카테고리 4: $170 (약 23만 원)
- 카테고리 3: $220 (약 29만 원)
- 카테고리 2: $450 (약 60만 원)
- 카테고리 1: $590 (약 79만 원)

암표 가격은 원가의 최대 80배
일정 발표 전 토요일 아침, 32강전 카테고리 3 티켓(원가 160달러)의 재판매 가격은 750달러에서 1,400달러 사이였다. 이미 원가의 5~9배였다.
일정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같은 티켓의 재판매 가격은 765달러에서 4,230달러로 급등했다. 원가 160달러짜리가 4,230달러, 즉 원가의 26배가 된 것이다.
가장 비싼 암표 가격 1만 1,150달러(약 1,500만 원)는 가장 저렴한 원가인 140달러(조별 리그 카테고리 4)와 비교하면 무려 80배에 달한다. 가장 비싼 원가인 590달러(16강전 카테고리 1)와 비교해도 19배나 높은 가격이다.
FIFA의 30% 수수료 논란
더 큰 논란은 FIFA가 공식 재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며 모든 거래에서 30%의 수수료를 챙긴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10% 미만이었던 수수료를 구매자 15%, 판매자 15%로 인상했다.
즉, 1,000달러짜리 티켓이 거래될 때마다 FIFA가 300달러를 가져간다. 비평가들은 FIFA가 ‘공식 암표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2026년 월드컵은 역대 최대 규모로 48개국이 참가하고 104경기가 치러진다. 하지만 사상 최고 수준의 티켓 가격으로 인해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월드컵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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