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집회에 이란계 미국인 지지자들 / 사진 캡처: 폭스26뉴스
이란 전쟁 발발 열흘째인 3월 8일(일) 오후, 휴스턴 허먼 파크(Hermann Park)에 이란계 미국인을 비롯한 500여 명이 모여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지지하고 이란 정권 교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파크 내 연못(Reflection Pool) 주변에 모여 “하나의 해법, 혁명(One solution, revolution)!”을 힘차게 외쳤다. 미국·이스라엘·이란·베네수엘라 등 여러 나라 국기를 함께 든 시위대는 이란의 자유를 촉구하는 한편, 이번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7명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핵 및 군사시설 공습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휴스턴과 전국 각지에서 2주째 이어지고 있는 연속 시위의 일환이다.
집회 주최자 중 한 명인 할레 키아니(Haleh Kiani)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이란인이 원하는 지도자는 단 한 명, 레자 팔라비(Reza Pahlavi)”라고 말했다. 팔라비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이란을 떠난 팔라비 국왕의 아들로, 현재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휴스턴 래퍼 아르샤(Arshia)도 무대에 올라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권좌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후 이란 국영 미디어는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Mojtaba Khamenei)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무조건 항복” 없이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쓴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이란 외무장관은 즉각 반박했다.
다만 이번 집회에 대한 반응이 마냥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 NPR·PBS뉴스·마리스트(Marist)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다수가 이번 군사행동에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처리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이번 전쟁으로 미군 7명이 전사했으며, 이란 민간인 사망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이란은 개전 이후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아랍에미리트 등 미군 기지가 위치한 인접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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