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여성 피해자 돈 잃고 하반신 마비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아시안 여성들과 노약자들을 타깃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뱅크 저깅’에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 나왔다.
Kim Ogg 해리스카운티 지방검사는 휴스턴 차이나타운에서 은행 고객을 노린 일명 ‘뱅크 저깅(bank jugging)’ 행위로 무고한 여성의 신체를 마비시키고 이 외 3건의 공격에 더 가담한 혐의를 가진 조셉 하렐(Joseph Harrell) 용의자에게 지난주 13일(금)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30년 형을 선고받은 용의자는 18세 나이에 불과했다. 그는 올해 2월 13일 정오에 41세 베트남계 Nhung Troung 씨를 공격하여 심각한 신체 부상을 초래한 가중 강도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Nhung Troung 씨는 하반신이 마비돼 남은 일생을 휠체어에 앉아 살아야만 한다.
그녀가 강도의 공격을 받고 땅에 쓰러뜨리는 모습은 감시 영상에 그대로 포착되었고 휴스턴 언론에 의해 널리 보도되었다. 또한 강도가 은행이나 쇼핑가에서 나오는 고객을 타깃으로 돈이나 귀중품을 훔치기 위해 다른 장소로 따라가는 ‘저깅’ 행위에 대한 위험에 경종을 울렸다.
“주민들은 지역사회에서 안전함을 느껴야 하며 은행에 가거나 심부름을 할 때마다 어깨 너머로 누가 자신을 살펴보는지, 따라오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하고 걱정해할 필요가 없다”고 Kim Ogg 검사가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것이 바로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기로 결정한 이유이며, 해리스카운티의 조직범죄 수사부는 재판에 회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용의자 조셉 하렐이 가석방 자격을 얻으려면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해야 한다. 또 유죄 판결이나 형량에 대해 항소할 수 없다. 그가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또 다른 공격이 관련된 2가지 다른 혐의는 기각되었기 때문이다.
피해자 Nhung Troung 씨는
“일상생활을 하던 중 베트남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은행에서 현금을 찾았다가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단지 강도 행위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하반신을 영원히 마비시킨 끔찍한 사건이었다.
‘뱅크 저깅’은 한인들에게는 익숙치않은 범죄 용어 이지만, 은행 현금 갈취 행각을 일삼는 사람들을 ‘저거(juggers)’로 부를 만큼 뱅크 저깅 범죄는 심각한 범죄 유형이 되었다. 뱅크 저깅 용의자들이 국제범죄조직과 연결돼면서 날로 지능적이고 위험하고 규모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해야 한다.
경찰들은 특히 은행을 이용하는 나이든 여성들이 저거의 표적이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주로 키가 작고 보석을 착용하고 있으며 고급차를 운전하고 있는 시니어 여성들은 저거들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시안 시니어 여성들에게 특히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저깅의 피해를 막으려면, 은행을 오갈 때 주의를 잘 살피고, 은행을 나서기 전 돈이나 현금 가방을 잘 숨겨야 한다. 현금은 절대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하며, 누군가가 뒤따라온다고 생각되면 911에 신고하라고 경찰은 조언한다. 또 저거들이 뒤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면 절대 집으로 향하지 말고 경찰이 뒤에 올 때까지 전화를 끊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경우 시니어 여성들이 타깃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여성들도 저깅 범죄의 손쉬운 목표물이 된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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