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인격을 높이고 목소리는 품격을 높인다!


By 이용인 지국장
loveloislee@gmail.com
보이스 컨설턴트 손수오 교수가 맥알렌에 왔다. 이미 지역 여기저기에 그를 포스팅했고 사람들의 손전화를 통해서도 재빠르게 알려졌다. 그는 30년 넘는 그의 내공을 말하려는 것 같았다. 이 귀한 분을 모신 주최는 지역의 3개 교회 연합모임이었다. 수십 대의 차량에서 내린 참석자들은 12월3일 저녁에 참사랑교회당에서 모여 보이스 코칭을 받게 된 것이다.
컨설턴트의 첫인상은 누가 봐도 성악가였다. 존스 홉킨스재단의 뉴욕 피바디 음대와 메릴랜드 박사과정 출신의 베테랑 현직교수이다. 그는 교과서를 들고 온 것이 아니라 그의 오랜 경험을 가지고 왔다.
그의 첫 목소리에 청중들의 반응은 교회에 어떤 소리가 꽉 들어찼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았다. 그냥 큰 소리가 아니라 소리가 공간을 통해 청중들에게 들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울림이었다. 이 울림이 청중들의 목소리 다듬기를 통해서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 그가 여기에 온 목적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모두 악기라고도 했다. 소리를 담고 있는 통이라고도 했다. 건강해야 좋은 소리도 나온다는 격려를 잃지 않았다.
그래서 강사가 말하는 핵심어는 ‘공명’이라는 것이었는데, 이태리어로 ‘Girare’라고 한단다. ‘지랄하네’라는 우리말로 기억하라고도 했다. 이 말 때문에 좌중에서는 웃음소리가 공명 되고 있었고 청중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서도 우리들의 목소리가 코칭되고 치료되고 있었다. 공명은 서로를 직격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직선의 언어가 아니라 공간의 언어인 셈이다. 나의 목소리가 공간을 돌아서 너에게 가는 울림소리를 공명된 소리라고 말했다. 물론 많은 연습이 따라야 한다. 그러니 공명에 앞서 말하는 사람의 정확한 발음은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된다. 진동이 아니라 공명인 것이다.
컨설팅이 시작되었다. ‘갸 냐 댜 랴…..햐’를 모두가 따라 했다. 우리는 정확하지 않았다. 공명은 있으나 공명이 되지 않았다. ‘갸 냐 댜 랴…..햐’를 정확하게 발음하려면 입천장 포인트에 정확히 맞추고 모음 중심으로 읽으면 누구나 정확한 발성이 된다고 했다. 우리의 한글 따라 하기는 드디어 공간을 채웠다. Girare 안에서 하나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소리를 뒤로 보내는 실습은 공명을 만드는 또 하나의 원리였다. 성대의 모양이 들숨의 준비를 통해 정확히 발음 포인트를 타겟팅 할 때 그 목소리는 신뢰와 호감을 주고 서로의 관계에 기름칠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은 개인적인 상담과 목소리 다듬기를 통해서 중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날 전체사회는 참사랑교회의 신동훈목사가 맡았다. 세미나의 분위기를 젠틀하면서도 온유하게 인도했다. 주님의 교회의 최우식목사는 기도를 통해 모두의 화합과 연대를 기원하기도 했다. 그리고 강사초청의 주역을 맡았고 교회연합에 열정을 갖고 있는 세계선교교회의 조철수 목사는 섬김과 나눔 속에서 모두가 함께 하자는 알림을 통해 회복세미나의 마무리를 지었다. 참 좋았다.
몸의 피로를 푸는 스트레칭도 성대의 그 촘촘한 근육을 풀어 주는 일이라고 했으니, 인체의 중심을 목소리로 옮겨 놓은 즐겁고 신나는 음악 시간 같았다. 12월의 쓸쓸한 밤을 공명으로 바꾸는 따뜻한 밤이었다. *문의: 손수오 교수 (sonsu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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