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치 급물살 성인도 넘어뜨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5월 16일 토네이도와 허리케인 베릴 후폭풍으로 많은 휴스턴 주민들이 아직도 복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리케인 시즌은 이제 겨우 삼분의 일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앞서 한 달 간격으로 덮쳤던 두 번의 재난이 이렇게 까지 속수무책으로 피해 규모가 컸을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결국 허리케인 대비책은 미리미리 사전에 스스로 준비해놓아야 한다는 뻔한 사실과, 당연해 보이는 주의사항이라도 사소하게 지나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재난에서도 경험했듯이 휴스턴 지역에는 조금만 비가 와도 거리 침수가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물이 많이 차는 경우 늘 조심해야 한다.
해마다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는 늘고 있다. 재해통제방지센터의 보고에 의하면 홍수와 연관된 모든 익사 사고의 절반은 차량이 침수되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홍수지역을 걷거나 근처에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물의 강한 힘을 과소평가하고 차안에서 물속을 헤쳐 나가다가 대부분 사고를 맞는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도로가 침수됐을 때 ‘위험한 수준’의 경계를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휴스턴 시는 ‘Turn Around Don’t Drown’ 계몽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재해통제방지센터나 기상청에 따르면, 급살로 흐르는 물길의 경우 6인치 높이만으로도 성인을 넘어뜨릴 수 있다. 12인치 높이로 흐르는 물은 소형차를 쓸어버릴 수 있고, 2피트 높이의 급물살은 트럭을 비롯한 대부분의 차량을 떠내려가게 할 만큼 위력적이다. 단연코 침수지역을 걷거나 운전하는 일은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 일주일 내내 휴스턴에 비가 온다는 예보다. 비와 홍수 가능에 대비하면서, ‘Turn Around Don’t Drown’ 슬로건을 다시 한 번 명심할 필요가 있다. 침수된 거리에서 운전하는 것은 단지 물의 깊이만이 문제가 아니다. 침수된 도로에는 잔해, 움푹 들어간 곳 또는 기타 위험 요소가 숨겨 있을 수 있으므로, 소량의 물이라도 매우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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