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자가 있었다.
그 사람은 많은 돈을 벌어 사람들 앞에서 떵떵거리며 살았다.
돈도 벌만큼 벌었고 명예도 얻을 만큼 얻었다.
어느 날 그는 유명한 성자가 살고 있다는 먼 지방으로 순례의 길을 떠나기로 했다.
부자는 그 성자를 만나 이제 그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듣고 싶었다.
먼 길을 떠나는 날이 되자 기차역은 그를 배웅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들은 그의 부와 명예와 업적에 감탄하며 손을 흔들었다.
그가 개인용 특실을 거부하고 3등 열차 칸에 올라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앉자 사람들은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연히도 한 시골 노인의 옆에 남은 자리가 있어 함께 앉게 되었다.
노인도 순례자인 듯 보였다.
부자는 온 종일 그 노인에게 자신의 삶과 업적, 명예와 재력에 대한 자랑을 늘어 놓았다.
마침내 그는 그 시골 노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그 존경받는 성자를 만나러 순례의 길을 떠나는 길입니다.”
“그분은 내가 교회를 위해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특별한 봉사할 일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래도 노인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듣고만 있었다.
드디어 기차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기차 바깥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자기 쪽을 향하여 손을 흔들며 기다리고 있었다.
부자는 자신이 순례의 길에 올랐다는 소문이 이곳까지 퍼졌구나…하고 무척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리고 다른 승객이 다 내릴 때까지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의 환호성이 기차 밖에서 들려왔다.
부자는 그 환호성이 자기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혼란의 전주곡으로 생각했다.
드디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련된 옷차림으로 천천히 기차문으로 걸어 갔다.
그리고 양팔을 들고 환호하는 군중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막 답례를 하려 했다.
그 다음 눈앞에 나타난 장면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거기에 없었던 것이다.
허공을 향하여 두 손을 들고 환영에 답례하는 자신의 두 팔을 급히 내리고 말았다.
그 앞에 수많은 군중은 다른 사람을 에워싸며 아우성치면서 앞쪽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그는 심한 굴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
당연히 그 부자는 군중이 환호하며 따르고 있는 그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그 분의 뒤를 따라가며 “저분이 도대체 누구요?” 하고 묻자 그 중 한 사람이 흥분하여 대답했다.
“우리 마을에 사는 성자랍니다.”
그 부자는 사람들을 밀어 젖히고 군중 속으로 파고 들어 결국 성자의 바로 가까이 다가갔다. 성자가 그를 향하여 뒤를 돌아서자 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조금 전 기차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그 노인이 아닌가!
노인 앞에서 잘난 척 자랑을 늘어 놓았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다.
부자는 즉시 무릎을 꿇고 묻는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성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하나님의 일을 왜 멀리서 찾으려 하십니까? 당신의 마음을 먼저 하나님을 향하십시오.
집으로 돌아가 작은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작은 일을 하지 않고 큰일만 하려는 것은 주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그렇다.
이 부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우기 위해 굳이 먼 순례의 길을 나설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의 일은 당신 바로 가까이 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있으면 하나님의 일이 가까이 보인다.
하나님의 일은 날마다 내가 살고 있는 내 가정, 내 직장, 내 사업장, 내가 섬기는 교회 안에서 찾아야 한다.
송영일 목사 (Y Edward Song, Th.M, D.Min)
케이티 새생명교회 담임
newlife0688@gmail.com
(832) 205-5578
www.houstonnewli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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