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흙같은 어둠이 갈보리산 언덕을 덮었다.
늘 알 수 없는 말을 하던 그 청년은 그날 십자가 위에서 그렇게 어둠과 함께 죽었다.
마지막 십자가 외침은 무슨 말인지?
더 알 수 없었다. “누가 자신을 버렸다는 것인가?”
캄캄한 어둔 하늘을 향해 그 청년 예수는 마지막 한 마디는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신의 일을 모릅니다.
도리어 독백 처럼 외치며 마지막 고개를 떨구며 ‘나의 영혼을 받으소서!’ 말하며 십자가 위에서 죽었다.
갈보리 산 십자가 사건의 나의 추억이었다.
그날도 나는 무리와 구경꾼의 한 사람이었다. 호기심에 가득한 청년 예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갈보리 산 언덕까지 로마 군병들 뒤를 따라가며 그 청년의 죽음을 보았던 것이다.
다 흩어진 무리들…
나는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청년 예수의 죽음이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를 잃어버린 마음처럼 알 수 없는 공허와 그 아픔과 그 청년의 눈동자가 기억나기 때문이다.
그 청년의 죄가 무엇인가?
왜 죽어야만 했을까?
나는 왜 오늘 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그 청년을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가만히 나는 외쳤다.
청년 예수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왜 갈보리 산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었습니까?
무엇 때문입니까?
봄언덕 갈보리 산.
이맘때 쯤 어디선가
늘 대못 박는 망치 소리 쿵쿵! 들려온다.
주님!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 못박혀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심을 믿습니다.
나를 용서하소서!
서울 사랑의 부부합창단 정진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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