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여정의 희망과 어려움 함께 나눠
20여 이민 커뮤니티 목소리 하나로 모아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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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내 이민정책 강화로 시민권 취득의 길이 점점 더 험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커뮤니티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나누고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9월 17일(수) 차이나타운과 베트남타운이 위치한 벨레어 Southern News Group 회의실에서 열렸다. 휴스턴 커뮤니티 미디어(HCoM/Houston Community Media)가 주최한 “휴스턴의 시민권 취득(귀화) 간담회-지금까지의 여정과 앞으로의 방향” 주제의 간담회는 아메리칸 커뮤니티 미디어(American Community Media) 설립자이자 사무국장인 샌디 클로즈(Sandy Close)가 사회를 맡았으며, 휴스턴 내 20여 개 이민자 커뮤니티가 참여했다.
시민권 취득 과정 생생한 이야기
간담회 시작은 다니엘라 멜렌데즈(Daniela Melendez)와 가족 이야기가 울림이 전해졌다. 다니엘라는 휴스턴 이민자 법률 서비스 단체(HILSC)에서 활동하며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희망을 생생하게 소개했고, 다이엘라의 부모 마누엘(Manuel)과 노마(Norma)는 지난 25년간의 이민 경험과 신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봉사와 교육 현장에서 살아온 삶을 전했다. 앤지 듀프리(Angie Dupree)는 멕시칸 아메리칸 가정에서 성장하며 자란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모 세대의 헌신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듀프리는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역할과 당사자의 시민권 취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커뮤니티 연대와 협력
이번 간담회에서는 휴스턴 내 여러 단체의 대표들이 나서며 힘을 보탰다. 포트벤드 카운티 문해위원회 성인교육 디렉터 애슐리 보르존(Ashley Borjon)은 성인 이민자들이 영어와 디지털 역량을 쌓으며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CO-AFRO 커뮤니티 센터 대표 살레무 알리마시(Salemu Alimasi)는 “다양성 속의 연대가 곧 지역사회의 힘”이라고 강조하며, 이민자 커뮤니티 간 협력의 가치를 재차 부각했다. 카니샤 앨런(KaNeesha Allen)은 휴스턴 내 30여 단체와 함께 시민권 취득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지금 가장 필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높은 시민권 장벽
간담회에서는 시민권 취득자들이 직접 겪은 어려움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영어 능력이 부족해 인터뷰와 시험 과정에서 큰 장벽을 느낀 사례가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한 참석자는 “영어가 부족해 딸의 통역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나올 수조차 없었다”고 고백하자, 참석자들은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문제라고 공감하며 시민권을 향한 길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사회와 우리훈또스
한인 언론으로는 코리안저널이 참석했으나, 한인 시민권 취득자와 한인커뮤니티 관련 단체들의 참석이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는 우리훈또스(Woori Juntos)가 한인 시민권 취득을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훈또스(Woori Juntos)는 한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시민권 신청 준비와 교육을 지원하며, 언어적·행정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민자 권익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교류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샌디 클로즈는 “오늘의 간담회는 각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모여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시민권 취득 절차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이민자들을 둘러싼 환경이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간담회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진다. 제도적 장벽이 높아지는 시점일수록 이 같은 단체들의 활동, 시민권 취득을 돕고 이민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쓰며 인권보호에 앞장서는 모습들은 이민사회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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