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문화 유공’ 기려 태극기 지원, ‘관포식’ 엄수


By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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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나눔의 정신을 심어온, 故 김(양)구자 단장(김구자 고전무용단)의 장례식이 지난 2월 13일(금) 오전 10시 30분 윈포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향년 82세를 일기로 소천한 고인의 마지막 길은 그가 생전 보여주었던 헌신만큼이나 품격 있고 따뜻했다. 특히 이날 장례식은 단순한 이별의 자리를 넘어, 고인이 평생 사랑했던 대한민국과 휴스턴 동포사회가 그에게 바치는 최고의 예우로 채워졌다.
정부와 동포사회가 함께한 ‘관포식’, 태극기와 함께
이날 장례식의 가장 엄숙했던 순간은 고인의 관 위에 태극기가 덮이는 ‘관포식’이었다. 지난 2011년 대한민국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화를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던 고인을 위해, 휴스턴총영사관 측은 기꺼이 태극기를 지원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예우했다. 관포식은 재향군인회 미중남부지회 정태환 회장의 주도로 진행됐다. 정태환 회장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제복을 갖춰 입고 도열하여, 고인의 관 위에 정성스럽게 태극기를 덮고 거수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이는 평생을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의 혼’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고인의 삶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다.

설날 행사 뒤로하고 달려온 추모 행렬
장례식이 거행된 13일은 설날을 앞두고 휴스턴 한인타운 곳곳에서 다양한 신년 행사와 모임이 예정되어 있던 분주한 시기였다. 하지만 장례식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동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장례식장 내부는 고인을 기억하는 각계 인사들과 제자, 지인들이 함께 했고, 추모객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휴스턴 한인사회의 ‘원조 한류 전도사’이자 ‘나눔의 어머니’였던 고인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이 보여준 예술혼과 봉사 정신은 우리 이민 사회의 큰 유산”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평생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후원자였던 남편 김명용 총재(난곡장학회)와 유가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장례식장을 찾아준 조문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