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돈이 빠져나가는 이른바 ‘고스트 태핑(Ghost Tapping·유령 결제)’ 사기가 미국 전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교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고스트 태핑이란 본인의 승인 없이 비접촉 결제(탭투페이)를 몰래 시도하는 사기 수법으로, 신용카드와 모바일 지갑에 탑재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악용합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수법은 공항, 대중교통, 대형 행사장 등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범행 방식은 간단하지만 교묘합니다. 사기꾼은 쇼핑몰, 공항, 대중교통 등 혼잡한 장소에서 피해자의 지갑이나 가방에 1.5~4인치(약 4~10cm) 이내로 접근해 휴대용 결제 단말기로 소액 결제를 몰래 처리합니다. PIN 입력이 필요 없는 소액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즉각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카드 정보가 한 번 탈취되면 범인이 이를 자신의 모바일 지갑에 등록해 다른 기기로 옮겨가며 추가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소비자보호단체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이에 대해 공식 경보를 발령하고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권고했습니다.
△ RFID 차단 지갑이나 카드 슬리브 사용 △ 결제 전 단말기의 가맹점명과 금액 반드시 확인 △ 은행 앱을 통한 실시간 결제 알림 설정 △ 혼잡한 장소에서는 가급적 탭투페이 대신 카드 삽입 방식 이용 △ 계좌 내역 수시 확인. BBB 관계자는 “혼잡한 공간에 있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RFID 차단 기능이 있는 지갑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해가 의심될 경우 즉시 해당 카드사 또는 은행에 연락해 카드를 정지하고 이의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코리안 저널 데일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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